[이코리아] = 서울시가 대학·청년 밀집 지역인 신촌역-홍대입구역-합정역 주변, 일명 '신홍합지역'의 창업 인프라를 그물망처럼 보다 촘촘히 하고 대학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청년창업이 활발하고 유망한 지역의 열기를 더욱 북돋고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켜 나가기 위해서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모텔을 매입해 예비·초기 창업가 등에게 제공하는 '창업모텔(가칭)'이 내년 상반기에 서대문구 연세로에 첫 선을 보이고, 내년 4월 청년창업 컨트롤타워인 '서울창업허브'가 마포구에 개소한다.

서울창업허브는 300여 개 이상 입주공간을 추가 제공하고, 강남에 집중돼 있는 민간 창업지원 인프라와의 격차가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학과의 연계·접근성을 강화해 청년들이 문턱 없이 이용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시범 조성 중인 오픈형 '서울창업까페'도 1호 숭실대입구역에 이어 2호 신촌점이 공사 중에 있다. 

구글캠퍼스, 무중력지대와 같은 '청년창업 네트워크 공간'도 마포구 ANT빌딩에 지난 18일 개관했다.

서울시는 청년 스타트업과 유망 투자자들이 매칭될 수 있도록 사업설명회 방식의 '데모데이'를 서울시 주최로 대학 캠퍼스 내에서 실시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우수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SBA를 통해 올해 100억 원(SBA 20억원, 민간 80억원)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오는 22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홍합지역 4개 대학교(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총장과 만나 '청년일자리 창출 및 신홍합지역 활성화'를 위한 회담을 개최하고 공동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는다.

서울시는 우수 사례들을 현장에서 보고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소재 대학의 특화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기업의 R&D센터 유치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 '신홍합' 창업인프라 집중 조성과 같이 지역 특성에 걸맞고 지역의 목소리에 부응하는 실질적 정책 해법들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의 다양한 제안사항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고 양질의 청년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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