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C <내 이름은 말랄라>

[이코리아]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17세의 나이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파키스탄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내 이름은 말랄라'를 국내 최초로 방송한다고 밝혔다.

'내 이름은 말랄라'는 이번 2016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내 이름은 말랄라'의 주인공이자 실제 인물인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는 아프가니스탄과 접경지역인 파키스탄 스와트 밸리 출신으로, 11살부터 BBC 블로그를 통해 여성의 교육을 금지하고 학교를 폐쇄하는 탈레반에 저항하며 탈레반의 만행을 세계에 공개했다.

이후 탈레반의 타겟이 된 그녀는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스쿨버스 안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말랄라는 영국으로 이송돼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였으며, 이후 영국에 머무르며 ‘말랄라 재단(Malala Fund)’을 설립해 세계 여성 교육권을 위해 활동하는 인권 운동가로 활약하고 있다.

NGC <내 이름은 말랄라>

2014년 당시 17세였던 말랄라는 인도의 아동 인권 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와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하며 노벨상 전 부문을 통틀어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다.

영화의 주제이자 제목이기도 한 말랄라의 이름은 아버지가 파키스탄 파슈툰족의 전설적인 여전사 ‘말랄라이’에서 따온 것이다.

말랄라이는 겨우십대에 영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투 중 사기가 떨어진 병사들에게 “사자로 사는 하루가 노예로 사는 백 년보다 낫다”고 외치며 용기를 주고, 전장에서 전사한 인물이다.

이 이름은 말랄라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고, 현재 말랄라는 자신의 권리를 호소하는 여성을 상징하는 이름이 되었다.

말랄라는 이름에 대해 “어릴 때 이름을 바꾸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슬픔을 의미해서 별로라고요. 그럴 때마다 아버지는 네 이름의 의미는 용기라고 말했어요"라고 전했다.

NGC <내 이름은 말랄라>

‘불편한 진실(2006)’로 아카데미 장편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한 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은 ‘여성 교육을 주장하다 탈레반에 의해 총을 맞은 소녀’로만 알려진 말랄라에서 누군가의 딸이자 누나인 평범한 소녀의 모습을 발견하며 말랄라의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그려냈다.

말랄라의 일상과 가족, 특히 말랄라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아버지와의 관계, 또 로저 페더러를 좋아하지만 연애에 관한 대화는 부끄러워하는 평범한 10대 소녀의 모습을 포착했다.

구겐하임 감독은 이를 위해 18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지내며 영국은 물론 나이지리아, 케냐, 아부다비, 요르단 등지에서 말랄라와 동고동락했다.

NGC <내 이름은 말랄라>

'내 이름은 말랄라'는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과 결합된 형식을 취했다. 말랄라와 가족들의 목소리와 합쳐진 애니메이션 장면들은 그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 듯 그들의 기억 속을 함께 들여다보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내 이름은 말랄라'는 오는 3월 8일 밤 9시 30분 중간광고 없이,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 TV 최초로 독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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