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 1984년 중국의 한 폐쇄적인 산골 마을,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린 한 여성과 그녀를 좋아하게 된 한 남자의 가슴 절절한 사랑을 그린 영화 '산이 울다'가 오는 4월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겹겹이 쌓인 산봉우리가 절경을 빚어내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9회 예테보리 국제영화제, 제12회 두바이 국제영화제, 제5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등에 연이어 초청 받으면서 입소문을 모으고 있는 '산이 울다'의 티저 포스터는 영화의 스토리가 펼쳐지는 장소와도 일치하는 중국의 한 아름다운 산을 배경으로 디자인되었다.

구름 때문에 꼭대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바위산에 위치한 이 마을은 속세와는 동떨어진 폐쇄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산에는 대를 이어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이 정성스럽게 쌓은 돌담이 있으며, 그 옆으로 어떤 사람이 자유를 갈구하듯 두 팔을 뻗은 형상이 아주 작게 보인다.

이 여성은 바로 주인공 홍시아(량예팅 분)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적 사건 때문에 목소리를 잃었으나, 쫓기듯 숨어든 이곳에서 우연치 않게 진정한 사랑을 만나 삶의 희망을 되찾는 인물이다.

회색에 가까운 티저 포스터의 색감은 작품의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미리 알려주며, 상단의 나뭇가지에 맺힌 붉은 피는 홍시아의 슬픈 마음을 대변한다. 그럼에도 먼 곳에서는 동이 트는 빛줄기가 보여 홍시아가 찾은 미약하나마 분명한 희망을 암시하고 있다.

한 폭의 아름다운 동양화 같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산이 울다'는 중국의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하고도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로, 오는 4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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