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가능한 빠른 시기에 당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둔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당이 오랫동안 비대위 체제로 운영돼왔다. 이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서 당을 정상체제로 운영하고, 바로 민생문제 해결과 공약 실천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그간 임시기구로 최고위원회 역할을 한 비대위 체제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할 뜻을 명확히 했다.

박 위원장은 총선 과반을 달성한 소회에 대해 "지난 4년간 저희 새누리당이 국민 여러분께 여러가지로 실망을 드렸는데 이번에 정말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또다시 과거 구태로 돌아간다면 역사 죄인이 될 것이란 각오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시장에서, 거리에서, 삶의 현장에서 많은 국민들을 만나 뵈었다"며 "선거기간 내내 제 손에 담아주셨던 그 아픔과 눈물, 안타까움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여기서 또다시 과거 구태로 돌아간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란 각오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모든 것을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며 "빠른 시간 내 불법사찰 방지법 제정을 비롯해 선거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바로잡고 다시는 국민의 삶과 관계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갈등과 분열"이라며 "먼저 저희 당 내부에서부터 계파니 당리 당략이니 하면서 분열과 갈등으로 국민들께 실망을 드리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삶을 챙기는 일에만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선된 새누리당 후보들은 모두 국민 여러분께서 얼마나 고뇌에 찬 선택을 해주셨는지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 그 뜻을 거슬러 민생과 관련없는 갈등과 분열, 정치투쟁을 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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