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등 5개 기관 '2016 신년 기자간담회'

금융산업 주요 현안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금융연구원 임형석 연구위원. (사진=최동희 기자)

[이코리아] = 금융권의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중심의 감성경영과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전국은행연합회(회장 하영구)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16년 5개 기관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간담회는 은행연합회 주최로 은행연합회, 한국금융연구원, 한국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한국신용정보원 등 금융권 5개 기관이 함께 열었다.

은행연합회 하영구 회장을 비롯해 금융연수원 조영제 원장, 국제금융센터 김익주 원장, 신용정보원 민성기 원장도 참석했다.

이날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국내은행 수수료 부분은 전 세계 80위권이며 수수료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번 도입된 만능통장(ISA)이 허용된 점은 금융소비자와 은행 모두에게 도움 되는 일이다. 전반적 포트폴리오를 통해 소비자의 이용도가 점차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연구원 임형석 연구위원의 금융산업 주요 현안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임 연구위원은 저성장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급변하고 있는 금융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선 금융사의 변화와 혁신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핀테크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IT회사, 유통사와의 전략적 협업과 지분투자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에 대해 임형석 연구위원은 "해외의 경우 초반 업무제휴 수준에서 점차 투자, 인수 등 적극적인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적인 관점에서 핀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정책도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확보 경쟁에 따른 고객중심의 감성경영도 필요하다"며 "금융소비자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선 지식비대칭의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금융교육과 함께 금융지식이 높지 않더라도 필요한 금융제도 상품을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고령화의 급진전과 함께 금융권의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도 주요한 수익 수단으로 강조되고 있는 만큼 금융 그룹 내 자회사 밀어주기 영업 방식은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형석 연구위원은 "지분투자를 활용해 자회사와 지분투자회사가 공존하는 오픈 아키텍처(Open architecture)를 활용해 자회사의 상품 경쟁력이 떨어질 경우 지분투자사를 이용할 수 있어 전체그룹 내 역량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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