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대한적십자사 회비를 지난 2008년 이후 한 번도 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십자 회비를 납부한 사실이 없다.

또한 윤 의원은 이 후보자가 특별한 부적격 사유가 없지만 헌혈에 참여한 사실이 단 한 차례도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준식 후보자는 사회부총리로서 사회 통합의 역할을 해야 할 책무가 있지만 살아온 과정은 통합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며 "40억원에 달하는 자산가가 단 몇 천원에 불과한 적십자 회비 납부에도 인색했다는 사실은 국무위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4일 이 후보자의 차녀가 국적 상실 이후에도 우리나라 건강보험을 이용한 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이준식 후보자 인사청문회 요구자료 답변서'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차녀는 지난 2007년 4월 국적포기를 신청해 2008년 2월 말 주민등록이 말소처리됐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건보공단에서 부담금이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보공단이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차녀는 주민등록 말소 직후인 지난 2008년 3월말까지 아버지인 후보자 명의의 피부양자로 등록됐고, 보험자격이 상실된 이후까지 건강보험 혜택을 누렸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의 차녀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하고 있는 장녀 역시 아버지 명의로 피부양 등록돼 건보료를 납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차녀의 국적 포기로 후보자에 대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자녀들이 아버지 명의로 피부양자 등록을 해 건보료는 한 푼도 내지 않으면서 각각 미국 시민권자와 유학생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국민적 시각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만큼 사과와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7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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