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올 하반기 전국 시도지사 수행평가 '평균 52%'

한국갤럽이 29일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결과를 내놨다. (자료=한국갤럽)

[이코리아] = 하반기 시도지사 직무 수행평가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52%로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2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시도지사 직무 수행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조사는 7월부터 12월 셋째주까지 전국 성인남녀 1만70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7개 시도지사 중 직무 수행평가 최상위는 김기현 울산시장으로, 울산시민(318명)의 7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기현 시장은 상반기에도 73%의 긍정률을 기록해 상·하반기 모두 70%를 넘었다.

직무긍정률을 기준으로 보면 안희정 충남지사가 66%로 차상위에 올랐고, 김관용 경북지사(61%), 권영진 대구시장(60%), 최문순 강원지사(60%) 등이 전국 평균(52%)을 크게 웃돌았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직무 수행 긍정률이 32%, 유정복 인천시장은 36%를 기록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홍 지사와 유 시장은 상반기에도 각각 38%, 32%의 긍정률을 받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55%가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률은 31%로 상반기 조사(56%-30%)와 비슷하게 나왔다.

박 시장에 대한 평가는 20~40대에서 6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30대에서는 71%가 박 시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50대는 긍정률(43%)과 부정률(43%)이 동률을 이뤘고, 60세 이상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0%로 긍정률(33%)보다 높았다.

지지정당 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29일 현재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 변경) 지지층의 83%가 박 시장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Random Digit Dialing)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진행했다. 16개 시도별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6.9%p이며, 응답률은 평균 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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