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박 대통령 월별 통합 지지율 자료 공개

한국갤럽이 연말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의 월별 통합 지지율 결과를 내놨다. (자료=한국갤럽)

[이코리아]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연말을 맞아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박근혜 대통령 월별 지지율 통합 자료를 내놨다.

25일 한국갤럽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월 평균 4001명(연간 총 4만8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월별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정당지지도 자료를 공개했다.

박 대통령의 월별 지지율을 보면 9월과 10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답변보다 우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33%의 지지율로 시작해 8월까지 대체로 30% 후반대를 유지하다가 9월 50%로 크게 치솟았다. 이는 8월에 있었던 남북 관계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8.25 남북 합의 이후 9월 첫째주 조사(9월 1일~3일)에서 54%까지 올랐다.

이후 10월 통합 지지율은 44%로 긍정과 부정이 동률을 이뤘고, 12월 현재 43%로, 부정 평가(46%)가 근소하게 우세한 상황이다.

연령별로 보면 세대별 긍정과 부정률이 대체적으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만 19~29세 연령층에서는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을 압도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9월에도 61%가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30~40대 역시 1년내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우세했다.

반면 50대의 경우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월에는 부정평가가 우세, 3~5월에는 긍정평가가 우세 등 등락을 거듭하던 지지율은 8월 52%로 오른 것을 기준으로 부정평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크게 우세했다. 특히 9월 통합 지지율은 86%로 부정평가(9%)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에 크게 앞선 구도가 1년 내내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1월부터 12월까지 40% 안팎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0%대의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30%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갤럽이 진행한 조사는 휴대전화 RDD(Random Digit Dialing)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조사했다. 월 단위 평균 표본 오차는95% 신뢰수준에 ±1.5%p이며, 응답률은 평균 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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