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 창당을 공식화 했다. 사진은 지난 11월 22일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안 의원. 사진=이동우 기자

[이코리아] =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 것에 대해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며 "그 빚을 갚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내년 2월 초까지 신당을 만들겠다”며, “새정치민주연합과의 부분적 선거연대나 후보 단일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지난 1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이후,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내년 4월 총선을 둘러싼 야권 재편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안 의원 탈당에 대해서는 국민의 44%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을 상대로 안 의원의 탈당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잘못한 일'(25%)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41%, 부정적인 평가가 42%로 팽팽하게 맞섰고,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35%로 '잘못한 일'(21%)보다 우세했다.

안 의원의 탈당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층은 '새로운 정치, 변화와 개혁 필요'(14%), '결단력 있다'(13%) 등을 그 이유로 선택했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층은 '화합하지 못하고 혼란, 갈등'(21%), '야권 분열 책임'(20%) 등을 꼽았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Random Digit Dialing)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조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이며, 응답률은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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