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12월 차기 정치인 선호도 조사 결과 발표

[이코리아] =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나란히 15%로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양당 대표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12%, 안철수 의원이 10%,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6% 등의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8월부터 월 1회 빈도로 2단계에 걸쳐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매월 첫째주에 선호하는 차기 정치 지도자를 자유응답 방식으로 물어 여야 각 4위까지 정치인을 선정한다.

둘째 주에는 첫째 주에 선정된 8인의 정치인 이름을 로테이션 방식으로 묻고, 그 외 인물에 대한 자유응답도 허용해 결과를 공개한다.

김무성, 김문수, 오세훈, 유승민 등 여권 후보 4인과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이재명 등 야권 후보 4인은 지난 8월부터 5개월째 동일한 상황이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가 15%로 지지율이 동률이긴 하지만, 그 변화폭은 문 대표 쪽이 훨씬 컸다. 김무성 대표는 올해 첫 조사인 1월 둘째 주(13~15일)에 9%로 시작해 8월 둘째 주(11~13일)에 15%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지율이 비슷하게 유지됐다.

반면 문재인 대표는 1월 첫 조사에서 15%의 지지를 받아 선두로 시작해 2~4월 조사에서 25%, 24%, 22%로 독주했지만 5월 조사부터 10%대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11월 조사보다 3%p 상승해 15%를 기록했다.

한편 국민 3명 중 1명은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 비율은 지난 11월 조사에서 35%까지 치솟았다가 이번 조사에서 30%로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분기별 3개월 데이터를 통합해 발표했는데, 4분기 통합 결과는 김무성 대표가 14%로 문재인 대표(13%)와 박원순 시장(13%)에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우세했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Random Digit Dialing)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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