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장남의 국비 해외 연수에 압력을 넣었다는 보도에 대해 SNS를 통해 해명했다. (사진=김예람 기자)

[이코리아] = 자녀의 로스쿨 외압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SNS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 의원이 9일 페이스북에 낸 성명서에는 신 의원의 장남이 국비로 지원되는 해외 연수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한 매체에 대한 반박이 담겨 있다.

신 의원은 '한미 의회 청소년 교류사업'은 지난 1984년부터 이어져 온 권위있는 국제교류사업이라며 이 사업에 자신의 아들이 지원한 것은 맞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압력을 행사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신기남 의원이 9일 아들의 국비 해외연수 특혜 논란과 관련해 게재한 성명서 일부. (사진=신기남 의원 페이스북)

신기남 의원은 최근 아들이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시험에서 낙제하자 해당 로스쿨 원장을 찾아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압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지난해 로스쿨을 졸업한 딸의 졸업시험에도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당무감사원은 지난 6일 신 의원의 로스쿨 외압 의혹에 대해 윤리심판원에 엄중한 징계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신 의원은 당무감사원의 결정에도 7일 페이스북에 '공식 해명성명'을 게재하며 해명했다.

신 의원은 "당무감사원에서 감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무감사원 의결서에 담긴 내용을 공개했다.

의결서에는 신 의원이 경희대 로스쿨 원장을 면담하며 "변호사 시험 80% 합격률을 보장하겠다"고 언급했다는 의혹과 로스쿨 부원장을 '호출'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 의원은 자신이 로스쿨 관계자를 만난 것은 학부모로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해명하며, 단지 로스쿨 원장을 찾아간 일이 외부에서 오해를 살만한 여지가 있어 당무감사원에서는 도의적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의원은 "자신에 대한 도를 넘은 뒤캐기와 근거없는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는 사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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