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법원이 처음으로 청소년 성폭행범에게 '화학적 거세', 즉 성충동 억제 약물을 투여하는 치료를 명령한 것과 관련, 성인연극 '원초적 본능'에 출연 중인 프랑스 여배우 엠마가 격렬하게 반응했다.

공연제작사 컬처페이스에 따르면, 엠마는 "화학적 거세 말고 공개된 장소에서 ××를 잘라 버려라!"고 분노했다.

컬처페이스는 "엠마는 프랑스에서 성폭력 예방운동을 한 경력이 있다"면서 "대한민국 여성들은 왜 분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성폭행범 처벌이 강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강력하게 투쟁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알렸다.

'원초적 본능'에 출연 중인 연기자들은 엠마의 의견을 존중, 8일 오후 3시 공연을 중단하고 서울 대학로극장 앞에서 성폭력추방 시위를 벌였다.

"2월 중 또 다시 이런 유사한 성폭력사건이 발생한다면 '원초적본능' 배우들과 스태프 전원은 국회와 청와대, 인수위원회에서 강력한 시위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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