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철1호선 지하화 공동공약발표 기자회견 모습. 사진 임나영기자 iny16@ekoreanews.co.kr
【서울=이코리아】전철 1호선 지상구간을 민간투자방식으로 지하화하겠다는 공약이 재점화 되었다.

민주통합당의 이인영(구로 갑), 박영선(구로 을) 4ㆍ11 총선 후보자 등 13명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공약을 내세웠다.

후보자들은 이날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다산콜센터에서 박원순 시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1호선 지상구간을 지하화해 지상용지는 서민주거공간, 녹지공간, 교육과 복지 공간을 만드는 데 활용해 복지와 환경이 살아 숨쉬는 도시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예산도 민간투자방식을 적용한다면 국고 및 지방비가 크게 소요되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 26일 박원순 시장이 민주통합당의 후보자들의 전철1호선 지하화 공약에 대한 면담을 위해 서울시청 별관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 임나영기자 iny16@ekoreanews.co.kr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에서는 "적극적,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는 이인영의원의 말에 박시장이 "관계부서로 하여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하며 즉답을 피했다.

또한 1호선의 관리 주체인 국토부의 관계자는 "지하화 사업은 재정마련 등 정부의 몫이 크다"며 "최근 부산지역도 지하화 사업을 추진했지만 경제성이 없어 접은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투자방식의 사업계획에 대하여 대하여 일부 네티즌들의 "지하철 요금이 오르는 것이 아니냐" 또는 "박시장의 인지도를 이용한 총선 이벤트가 아니냐"는 등의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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