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권은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저축은행권은 지난해 7∼9월 흑자 전환한 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9월(2015회계연도 1분기)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7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76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저축은행권의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데다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대손충당금을 덜 쌓게 되어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지난 9월 말 저축은행권의 총자산은 41조3000억원으로 지난 분기 보다 1조1000억원(2.6%) 늘어났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각각 11.2%, 11.6%로, 전분기보다 각각 0.4%포인트, 0.8%포인트 하락해 건전성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8.4%로, 같은 기간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주로 가계 신용대출 연체가 늘어난 것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 말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비율은 14.31%로, 3개월 전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확충을 통해 저축은행이 지속적인 흑자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계대출 증가 추이와 자산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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