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국민연금공단 최광 이사장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최문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장 연임 건과 관련해 알력 싸움을 벌여온 최광 이사장이 27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민염금공단의 수장인 최 이사장은 보건복지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에게 ‘연임 불가’ 통보를 전하면서, 보건복지부와 갈등을 빚어 왔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지난 14일 최 이사장에게 "내부 인사 문제에 대해 부적절한 조치로 국민의 우려를 불러온 점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져야 한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최 이사장은 지난 26일 공단 내부망 게재글을 통해 자진 사퇴 거부 의사를 거듭 밝히며, 새 기금이사 영입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 이사장의 강경한 입장이 이어지자 복지부는 연금공단의 실태 점검을 예고하는 등 최 이사장 해임 건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일각에서는 복지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이 최 이사장의 사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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