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황주홍 "김 후보자, 투기 목적으로 강남 아파트 구입"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김영석(56)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아파트 투기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사항' 등을 토대로 확인하 바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현재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과 경기도 일산에 각각 31평, 25평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일산 아파트는 2001년 8월에 구매했는데 당시 시세는 3억6000만원에서 4억원에 달했다. 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9억원. 시세차익만 5억원이 넘는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1986년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구형 아파트로 재건축이 예상됐다.

일산 아파트를 구입한 다음해 김 후보자는 해양정책국 해양개발과장으로 근무했었다. 올해 3월 신고한 재산공시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총 재산은 4억원이 조금 넘는다. 자금 출처도 밝혀야 할 대목이다.

황 의원은 "일산 아파트에 주소를 두고 있는 김 후보자가 강남에 아파트를 구입한 것은 투기 목적이 아니었겠냐"며 "청문회 과정에서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1959년 충남 아산 출신으로 천안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1984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해양과 항만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지난해 8월 해수부 차관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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