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 긍정률이 지난주보다 4%p 하락했다. (사진=청와대) 장지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4%p 하락하면서 8·25 남북 합의 이후 처음으로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3%, '잘 못하고 있다'는 비율은 44%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하락한 것은 지난 12일 교육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 공식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 현황 (자료=한국갤럽 홈페이지) 장지선 기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해서는 찬반이 각각 4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세대 간 인식 차가 매우 뚜렷했다. 20대에서 66% 등 40대 이하 응답층은 과반 이상이 '반대' 입장을 보였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찬성하는 비율이 과반 이상으로 높았으며,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61% 이상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국정 교과서에 찬성하는 응답층은 그 이유로 '역사는 하나로 배워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고, 반대 응답자들은 '다양성이 있어야 하며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한편 10월 둘째 주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보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11%),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9%)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매월 첫째 주 예비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로 여야 상위 네 사람씩 여덟 사람을 선정해 둘째 주에 8인에 대한 지지율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19%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