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수주 추이와 전망. (자료=대신증권 제공)

국내 건설수주가 최근 8개월 연속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연간 국내수주가 역대 최대 규모인 136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지난 8월 말까지 기준 올해 누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동기대비 39.8% 증가했으며, 현재까지 94조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양경기 호황에 따라 신규주택과 재건축․재개발 사업물량이 급증한 것이 국내수주 호조 주요인으로 꼽혔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28조6000억원, 민간부문이 65조4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국내수주 덕에 국내 업체들의 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삼성엔지니어링·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상반기 국내 및 해외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12%, 3.1% 등으로 해외보다 국내수주가 늘어날수록 업체들 이익증가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연말까지 분양시장은 호조에 힘입어 민간부문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분양경기 호황으로 업체들은 당초 계획보다 많은 주택물량을 신규로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수주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것이 대신증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올해 지난달 말 누계 기준 해외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28.6% 감소했으며, 올해 연간 해외수주는 전년대비 23.3% 감소해 506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중동 125억달러, 아시아 157억달러, 중남미 외 62억달러 등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이선일 연구원은 "저유가 지속으로 주력시장인 중동뿐만 아니라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까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하지만 아시아지역에서 유력시 되는 프로젝트가 많아 해외수주 감소 폭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