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선 후보 등록이 끝나고 27일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특히 맞대결 상대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지역을 상대로 첫 유세에 나서는 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경남지역을 선택해 유세에 적극 나선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KTX 편으로 이동해 대전역 광장에서 첫 유세를 진행한다.

박 후보는 자체 방송시스템을 동원, 대전역과 서울·부산·광주를 연결하는 다원 동시 생방송으로 첫 유세를 진행하며 16개 시·도의 흙과 물을 섞는 합토·합수식도 갖는다.

이후 세종시와 공주, 논산, 부여, 보령 등에서 시장과 터미널 유세에 나서는 등 충청 방문 일정을 진행하는 데 이어, 군산과 익산, 전주 등을 돌며 대형마트와 시장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노량진역에서 유세를 시작해 부산지역을 방문하는 일정을 진행한다. 노량진역에서 문 후보는 김포공항행 급행열차에 탑승함으로써 첫 유세 일정을 지하철을 이용해 떠난다는 계획이다.

이후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을 시작으로 전략요충지역인 부산·경남(PK)에서 본격적인 유세를 시작한다. PK지역의 지지율은 이번 선거에서 여야가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는 곳으로, 문 후보 측에서는 이 지역의 지지율을 40%대로 끌어올릴 경우 승기를 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터미널 유세에 이어 문 후보는 창원을 방문, 시청 인근의 상가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서울로 돌아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유세 일정을 진행한다. 부인 김정숙씨도 서울 일대의 장애인시설과 쪽방촌 등을 돌며 시민들과 만남을 갖는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도 이날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서 첫 유세를 펼치는 데 이어 서울역 및 시청 광장 등에서 진행되는 농민단체 행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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