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조선민족음악무용연구소 윤수동 소장과 한국의 마지막 변사 신출이 제7회 '아리랑 상'을 수상한다.

윤 소장은 아리랑 연구가다. '조선민족음악집', '조선민요 1000곡집', '계몽기가요선곡집', '조선민요선곡집' 등을 저술했다.

아리랑상을 시상하는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는 이번 시상을 계기로 윤 소장을 아리랑 연구의 북측 파트너로 삼을 예정이다.

신출(신병균)은 '아리랑', '검사와 여선생', '심청전', '대서양의 비밀', '나폴레옹의 척후' 등 100여편의 영화에서 변사로 활동했다. 특히 나운규 감독의 무성영화 '아리랑'(1926년)에서 변사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윤구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사장은 "북한과의 교류 물꼬를 트기 위해 북한 학자를 수상자로 선정했디. 또 무성영화 '아리랑'의 필름이 없는 현실에서 변사(구술)의 존재는 소중한 역사"라고 밝혔다.

올해 아리랑상은 소설가 이동희, 신나라레코드 사장 정문교, 전 KBS라디오 편성국장 이상여, 성신여대 음대 교수 이인식, 서지학자 김종욱, 전 조선일보 기자 구본희, 작가 최광린씨가 심사했다.

시상식은 30일 오후 4시 서울 인사동 태화기독교회관에서 열린다. 한겨레아리랑연합회는 절차를 밟아 북의 윤 소장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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