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서울시가 시민이 올린 트위터 글을 내부 온라인 행정포털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확인,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소속공무원이 소관업무와 관련된 키워드로 트위터 내용을 실시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내 행정포털에 구축해지난달 1일부터 사용하고 있다.

이로써 1만6000여 명의 서울시 직원이 사내 행정포털을 이용해 주요 키워드를 검색할 수 있게 됐으며 시민의견에 대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졌다. 관심 키워드 검색은 동시에 최대 10개까지 가능하다.

이러한 시스템은 박원순 시장이 시민들의 의견이 활발하게 개진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한 시민 소통을 강조한 것에서 비롯됐다. 

한 달간의 이용 결과 관심 키워드 1위는 박원순, 2위는 서울시로 나타났으며 서울시청, 소방, 화재, 한강, 지하철, 구급, 뉴타운, 아리수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트위터에 일부러 들어가야 확인이 가능했지만 사무실에서 항상 이용하는 포털을 통해서 쉽게 검색어만 누르면 시민들의 의견을 볼 수 있어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와 더불어 시민들이 트위터를 활용하여 서울시에 보다 효과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려면 해쉬태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울시의 해쉬태그는 시민참여 및 정보공유(#SEOULSNS), 교통 (#서울교통), 원순씨의 서울이야기(#wonsoontv), 청책워크숍(#청책워크숍), 보도블록(#보도블록), 제설(#서울제설) 등 주제별로 설정돼 있다.

서울시 정보화기획단 관계자는 "검색 순위 조회, 인물 검색, 관심 키워드 증가와 같이 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SNS를 통해 시정을 홍보하기 보다는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는데 더욱 주력하고, 시정과 시민의 공감대를 확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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