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恒大·Evergrande)그룹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에 글로벌 증시도 출렁이고 있다. 하지만 2008년 ‘리먼사태’처럼 국내외 금융위기를 촉발할 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업계에서는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으나 단기적으로는 충격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헝다가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일부 채권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헝다그룹이 성명을 통해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2025년 9월 만기 위안화
‘7만전자’에 갇힌 삼성전자, 다시금 ‘10만전자’로 오를 수 있을까.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3분기 좋은 실적으로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주식 시장에 인플레이션 부담이 없고 기업 실적이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될 때 '골디락스 증시'라고도 부른다. 또 내년 비메모리 실적도 기대할만 하다는 분석이다. 리스크로는 4분기 D램 가격이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일제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통해 각 증권사들은 삼성
금융당국이 빅테크의 금융플랫폼에 대한 규제 입장을 밝히면서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가 중소상공인과의 상생안을 제시하고 네이버도 그동안의 상생 노력을 강조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주가 반전의 계기로 작용할 지는 미지수다.앞서 지난 7일 금융당국은 빅테크 금융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단순 광고가 아닌 중개행위로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 대상이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로 인해 카카오와 네이버 두 빅테크의 규제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고, 실제 금융당국 발표 이후 두 기업
코로나19로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대면 영업창구의 감소로 인한 금융취약계층의 소외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터넷·모바일뱅킹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금융감독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점포 수는 총 6326개로 전년말(6405개) 대비 79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이 점포를 폐쇄하고 대면 창구를 축소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디지털 전환이 은행의 화두로 떠오르면
국내 주요 그룹의 과도한 사업 분할 전략이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핵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모으는 ‘쪼개기 상장’으로 모회자 주주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민연금은 지난 14일 열린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 제16차 회의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 물적분할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4일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사업부와 석유개발(E&P) 사업부를 각각 분할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방식
‘아이폰13’이 공개됐다. 국내 기업 중에선 애플의 주요 부품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 시리즈, 애플워치7 등 신제품을 발표했다. ◇ 아이폰13 언팩... 9월 24일 출시 아이폰13은 외형 폼펙터에서는 전작 디자인을 대부분 계승했다. 전면 노치 면적이 20% 가량 감소해 화면 비율이 증가했다. 내부적으로는 A15 칩 탑재로 컴퓨팅 속도 및 성능 향상과 전력 효율을 높였다. 이에 배터리 수명이 1.5~2.5 시간 개선됐
KB국민카드가 디지털과 정보기술(IT) 관련 신입 사원을 수시 채용한다.이번 수시 채용은 △콘텐츠 기획 △데이터 △플랫폼 개발 △IT 개발 △시스템 운영 △정보 보안 등 총 6개 부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기와 면접 전형 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될 예정이다.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학력, 성별, 연령, 전공 등에 관계 없이 KB국민카드 채용 홈페이지에서 9월 14일 오후 2시부터 9월 27일 오후 6시 까지 지원서 접수가 가능하다.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9월 30일부터
Sh수협은행은 13일 수협중앙회와 공동으로 직장어린이집인 ‘수협 아라맘 어린이집’을 개원했다.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점 1층에 자리잡은 수협 아라맘 어린이집은 면적 333.96㎡(약 100평형) 규모로 영유아 4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보육실과 실내유희실, 책놀이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특히 100%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모서리 곡선처리, 문 손끼임 방지처리 등 안전을 배려하는 시공을 통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최적의 보육환경을 제공한다.‘아라맘’이라는 이름은 직원 공
9월 국내외 투자환경이 녹록치 않아 추석 연휴 동안 주식을 팔아야 할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굵직한 변수가 많아도 추석 연휴에는 주식을 들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SK증권은 13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부채한도, 경기 둔화우려, 외국인 매도’ 등을 시장의 3가지 우려라고 표현했다. 현재 미 연방 정부의 부채는 9월 9일 기준 28.4조달러다. 미 연방 정부의 현금계정(TGA) 잔고는 1일 기준 2780억 달러다. 문제는 코로나19 불확실성 및 예정된 지출 예산들이 많기 때문에 정부 자금이 예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주식 5천주를 장내 매입해 총 9만 8,127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임원들도 손태승 회장의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손태승 회장은 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지주잔여지분 매각』 공고 직후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번 매각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성공적인 ‘완전민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시현해 펀더멘탈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지분
JB금융그룹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추석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다음달 1일까지 신규자금 2,500억원, 만기연장 2,500억원 등 총 5,0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상업어음할인 및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로 신규 운전자금 및 기일 도래한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이다. 대출 금리는 거래기여도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이자 부담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광주은행은 신규자금 3,000억원, 만기연장 2,000억원 등 총 5,000억원의 특별자금을 10월 15일까지 지원한다. 광주은행의
정부가 연내 우리금융지주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다만 공적자금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주가 부양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중인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10%를 매각하기 위한 희망수량경쟁입찰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2%를 블록세일로 매각해, 현재 남은 지분은 15.25%가 남은 상황. 10%를 매각하면 현재 우리금융 최대 주주인 예보는 국민연금(9.80%), 우리사주조합(8.75%) 등
금융당국이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서비스를 ‘단순 광고’가 아닌 ‘판매 중개’로 판단하면서, 빅테크의 금융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규제리스크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온다.앞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7일 “최근 일부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서비스를 미등록 중개행위로 판단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가 운영하는 금융플랫폼의 서비스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상 중개 행위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는데, 금융플랫폼에서는 관련 서비스가 ‘단순 광고대행’에 불과하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점유율이 90%에 육박해 사실상 독점이 우려된다. 이에 독점 방치 시 상장과 폐지, 수수료 등 마음대로 결정이 가능해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르면 현재 사업 중인 가상자산사업자는 이달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 신고를 마쳐야 한다.9월 24일까지 신고하지 못한 가상자산사업자는 특금법 제5조의2에 의거 금융거래를 하지 못하게 된다. 또 5천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5년 이하의 징역처분을 받게 된다. 신고하지 못한 가상자산사업자는 사실상 폐업의 절차를 밟게
엘살바도르가 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공식 채택했다. 엘살바도르는 이번 조치로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투자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자칫 위험한 도박으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기로 한 것은 지난 6월. 당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이 이런 조치를 추진한 이유는 엘살바도르 경제의 특이성 때
BNK금융그룹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8월 20일부터 지원중인 ‘BNK 코로나19 극복 추석특별대출’을 2000억원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양 은행은 지난 달 31일, 부산시 ‘제16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추석특별대출의 시행기간을 1개월 연장하고 신규대출 2000억원을 추가해 각 은행별로 9000억원(신규 5000억원, 기한연기 4000억원)씩 총 1조8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또한 지역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최소화를 위해 특별감면금리(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인해 불거진 금융사 내부통제 부실 문제와 관련해, 금융권이 ‘자율규제’가 해답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당국의 개입은 줄이고 인센티브는 늘려 금융사의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 반면, 금융사 이사회의 취약한 독립성 때문에 자율규제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는 6일 ‘금융산업 내부통제제도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의 핵심은 개별 금융사가 이사회를 중심으로 내부통제 결함을 자체
미국의 8월 고용 지표에 예상 밖의 쇼크가 발생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일정이 바뀔 것이라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23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73만3000명 증가에 1/3에 해당하는 수치로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8월 고용 부진은 민간 고용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데다 공공 부문 고용은 줄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를 향한 ‘서학개미’들의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 증시가 전통적으로 9월에 부진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등의 해외주식 보관잔액은 지난 3일 기준 919억9128만 달러로 지난해 말(722억1740만 달러) 대비 27.4%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019년 말(436억2282만 달러)에 비하면 무려 111% 가량 늘어난 수치다. 올해 8개월 동안 서학개미가 사들인 해외주식만 약 1413억 달러 규모로 2019년(217억
법원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금융사 CEO에게 중징계를 내려온 금융감독원이 항소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제11부(부장판사 강우찬)는 지난달 27일 손 회장이 금감원을 상대로 낸 DLF 관련 중징계 취소 청구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금감원은 DLF 사태가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부실에서 비롯됐다며, 이를 방기한 경영진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고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법원은 금감원이 제재 사유로 제시한 5개 중 ‘금융상품 선정 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