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 생명보험사들은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손해율 하락의 덕을 본 손해보험사들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생보사 23개, 손보사 29개) 당기순이익은 5조61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626억원, △1.1%) 감소했다. 보험사 실적이 하락한 이유는 생보업계의 부진 때문이다. 실제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조4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이코리아] 예금보험공사가 MG손보의 공개매각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부진한 실적과 악화된 재무건전성 문제까지 겹쳐있는 만큼, 그동안 자체매각을 추진해온 대주단의 셈법도 더욱 복잡해지게 됐다. 예보는 지난달 29일 MG손해보험 정리 관련 회계자문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선정된 회계자문사는 ▲자산·부채 실사 ▲가치평가 ▲청산가치 및 채권자의 예상 배당률 산정 ▲정리방식별 기금 소요예상금액 산정 ▲부실원인 분석 등 MG손보 매각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앞서 예보는 지난 5월에도 해당 공고를 낸 바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
[이코리아] 금융사들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현황을 처음 공시한 가운데, 은행권의 수용률이 다른 보험·카드·저축은행 등 다른 업권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총 88만8619건으로, 이 가운데 22만797건이 수용돼 총 728억2900만원의 이자가 감면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용률은 24.8%로 금융소비자의 금리인하 요구 4건 중 1건만 은행에서 받아들여진 셈이다. 가계대출은 85만236건 중 20만910건이 수용돼 187억8200만원의 이자가 감면됐으며, 기업대출은 3만8
[이코리아]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2500억원대의 피해를 일으킨 혐의로 구속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피해자들은 장 대표에게 사기의 고의성이 의심된다며 반박했다.장 대표 측 변호인은 지난 2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이상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해 죄송하지만 피고인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환매가 중단됐다”며 “범죄 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말했다.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기소된 장 대표는 부실 상태의
[이코리아] 국민연금공단의 차기 이사장 자리를 두고 ‘스튜어드십코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온 인사가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는 모양새다.앞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9일 이사장 후보 면접을 시행해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등 2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등을 거치며 공직생활을 해왔으며, 김 교수는 한국연금학회장, 한국사회보장학회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이코리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4회 연속 인상했다. 가파른 물가상승에 대응하려는 조치이지만, 가계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통위는 25일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의 2.25%에서 2.50%로 상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0.25%p)를 결정한 이후 지난해 11월 올해 1·4·5·7·8월 등 1년간 총 7차례 기준금리를 인상(0.50%→2.50%)하게 됐다. 특
[이코리아] 금융당국이 빅테크의 보험상품 비교 서비스를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보험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로 금융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지만, 새로운 규제 없는 금산분리 완화는 소비자 보호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플랫폼 금융서비스 활성화 방안 및 규제 샌드박스 내실화 방안을 심의했다. 금융위는 이날 마이데이터사업자, 전자금융업자가 복수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온라인 서비
[이코리아] 글로벌 증시 침체로 위축됐던 ‘서학 개미’의 투자 심리가 다시 개선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밈 주식’을 비롯해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면서, 신중한 투자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500억 달러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22일 기준 607억3156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등의 악재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침체기를 겪으면서 위축된 서학개미의 투자 심리가 다시 개선
[이코리아] 차량 공유 업체 쏘카가 상장 첫날인 22일 하락 마감했다. IPO(기업공개) 흥행 기대주로 꼽혔던 쏘카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컬리·케이뱅크 등 하반기 IPO를 앞둔 기업들의 상장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쏘카는 22일 시초가 대비 6.07%(1700원) 하락한 2만6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쏘카의 시초가는 공모가와 같은 2만8000원에 형성됐다. 이후 쏘카의 주가는 장 초반 2만9150원까지 상승했으나 곧 하락해 결국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쏘
[이코리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으로 인해 보험업계에도 ‘녹색금융’ 바람이 불게 되면서, 그린워싱(Green Washing, 위장환경주의) 리스크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각국 금융당국이 그린워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의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그린워싱’은 녹색(green)과 세탁(washing)의 합성어로, 실제와 달리 친환경 경영·투자를 한 것처럼 홍보해 기업 이미지를 친환경 이미지로 세탁하는 것을 뜻한다. 금융권에도 ESG 열풍이 불면서 녹색금융 관련 상품에
[이코리아] 오늘(22일)부터 은행별 예대금리차를 매달마다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은행과 금융소비자 간의 정보불균형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지만, 대출금리가 획일화되면서 오히려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소비자포털에 예대금리차를 비교 공시하고, 대출·예금금리 공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은행별로 3개월마다 예대금리차를 자체 공시했으나, 이제부터는 매달 은행연합회에 통합 공시된다. 예대금리차는 월별 변동 추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신규취
[이코리아]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전자금융거래법(이하 전금법) 개정안으로 인해 ‘카카오톡 송금’이 금지될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카카오페이 주가가 급락했다. 금융위의 해명 이후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악재도 겹친 상황이라 주가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8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지난 18일 전일 대비 4800원(△6.6%) 하락한 6만8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7만원대를 횡보 중이던 카카오페이 주가가 갑자기 급락한 배경에는 전금법 개정안으로 인한 카카오톡 송금 금지 논란이 놓여
[이코리아]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화를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최근 논란이 된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관련해 투자자보호를 위한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디지털자산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글로벌 디지털자산 규제 동향에 대해 발표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취급 증가 등으로 디지털자산이 금융 안정성에 실질적인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이코리아] “금융기관 운영 책임자에게 직접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 내부통제와 관련된 최고경영자(CEO) 제재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금감원이 우리은행의 해외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판매 관련 2심 판결에 대해 상고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 금감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 횡령 사고의 책임을 어디까지 물을 수 있냐는 질문을 받고 “제재의 범위나 대상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라며 “
[이코리아]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공매도 규정 위반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매도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지향하는 개선 방향과 개인투자자들의 요구 사이에 차이가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 사업보고서에서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월 공매도 호가 표시 위반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1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7년 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약
[이코리아] 기후위기가 확산되면서 올해 미국, 유럽은 물론 한국까지 세계 곳곳에서 역대급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그간 조정과 자금 유출이 심했던 물 ETF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큰 폭의 주가 반등과 자금 유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기상청(United Nations’ weather agency)에 따르면 올해 7월이 1991년-2020년 평균 수준보다 0.4도 가까이 높은 온도를 기록하며 역사적으로 가장 더웠던 7월들 중 하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현지시간) CNN은 유럽 지역에서 이상 고온과
[이코리아]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기대주로 평가받던 쏘카가 결국 일반 청약 흥행에 실패했다. 증시 불황으로 위축된 IPO 시장의 침체기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미래에셋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진행된 쏘카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은 14.4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 12.98대 1 ▲공동주관사 삼성증권 17.63대 1 ▲인수사 유안타증권 17.55대 1 등이었다. 청약증거금은 ▲미래에셋증권 1149억원 ▲삼성증권 663억원 ▲유안타증권 2
[이코리아] 국민연금공단이 2011년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주범인 기업 옥시의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연금의 ESG 평가체계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과는 달리 해외자산에는 ESG 평가체계가 적용되지 않고 있어 신속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지난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레킷벤키저 지분은 지난 2016년 1545억원 지난해 3539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4년 만에 보유 지분을 두 배 이상 늘린 셈이다
[이코리아]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HF)는 오는 17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최대 0.35%포인트 낮춰 연 4.15%~4.55%를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또, 오는 17일부터 공사와 6대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안심전환대출 사전안내를 시작하며, 다음달 15일부터 25조원 규모의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을 신청받는다.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8월 17일부터 0.35% 포인트 인하한다.HF공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은 연 4.25%(10년)에서 4.55%(50년), 전자약정 등 온라인으로 신
[이코리아] 역대급 폭우에 손해보험주가 하락하고 있다. 다수의 차량이 침수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져 손보사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현대해상 주가는 전일 대비 300원(-0.88%) 하락한 3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DB손해보험(6만3700원, -1.85%), 한화손해보험 (5080원, -1.17%) 등도 주가가 하락했으며, 빅4 손보사 중 삼성화재만 변동 없이 20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빅4 외에도 롯데손해보험(1740원, 1.97%), 흥국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