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기를 5개월 정도 앞두고 7일 회장직에서 조기 사임했다. BNK금융지주는 최근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그룹 회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최근 건강 악화와 그룹의 경영과 조직 안정을 사유로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지완 회장은 지난 2017년 9월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약 5년간 그룹의 경영을 이끌어 왔다.취임 이후 양호한 경영 실적에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성공
[이코리아] 흥국생명에 이어 DB생명도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콜옵션(조기상환) 행사를 연기하면서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는 모양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생명은 오는 13일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조기상환(콜옵션 행사)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내년 5월로 연기했다. DB생명은 지난 2017년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5년 뒤 콜옵션을 부여했으나,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투자자와의 협의를 거쳐 행사
[이코리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75bp(=0.75%포인트) 인상했다. 올해만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인데, 가파른 인상 속도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은 결과다. 연준은 이틀 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정책금리를 현재 3.00%~3.25%에서 3.75%~4.00%로 올린다고 발표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금리 결정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 지표들에 대해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코리아] 우리은행은 미래 금융을 이끌어 갈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2022년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11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우리은행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채용에서도 세자리 수 신입행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1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하며 ▲일반직 ▲지역인재 ▲IT특성화고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일반직과 지역인재 부문은 ▲서류전형 ▲1차/2차 면접전형 ▲AI역량검사/최종 면접전형 절차로 이루어져 총 3번의 면접전형을 거치게 된다. 특히 금융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통합형 인재를 채용하
[이코리아]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3분기 한국 경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경제성장률 2.6%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지만, 4분기 역성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6%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기대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끈 원동력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였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이코리아] 국내 카드사들이 공동 추진 중인 ‘오픈페이’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우리카드가 참여를 결정하면서 카드업계가 탄력을 받게 됐지만, 오픈페이가 기존 빅테크의 간편결제 서비스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오픈페이는 한 카드사의 간편결제 앱에서 다른 카드사의 결제 및 부가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은행권의 ‘오픈뱅킹’과 유사한 개념이다. 점차 성장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카카오·네이버·토스 등 빅테크에 밀리고 있
[이코리아] 신용카드사는 결제 시 일정 비율·한도만큼 받을 수 있는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카드를 만들 때, 카드사에서 주는 혜택과 적립되는 포인트는 카드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어준다. 그러나 정작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아 소멸되는 금액이 연간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카드사별로 포인트 소멸 기한이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5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포인트의 사용 방법을 모르거나, 적은 포인트로 인해 사용을 포기하는 소비자가 많다.소비자주권 시민회의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전업카드사 포인트 발생·소멸
[이코리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ESG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름만 ‘ESG’를 내세우고 내용은 일반 펀드와 다름없는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의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어, 이를 규제하기 위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 국내 ESG 펀드 총 127개, 전반기보다 11개 증가ESG 전문 평가 기관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ESG 펀드는 총 127개로 전반기 대비 11개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7개(41%)가
[이코리아] 국내 4대 금융지주사가 올해 3분기까지 14조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이자이익의 비중은 줄어들고 이자이익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져 금융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13조8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대 금융 총 14조54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이미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대부분을 벌어들인 셈이다. 지주사별로 보면 신한금융이 전년
[이코리아]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현상에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사태가 겹치면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은행권 연체율도 상승 추세로 전환된 만큼, 거시경제의 급격한 상황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지난 8월말 기준 0.24%로 전월말(0.22%)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0.28%)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하락한 데다, 연체율이 통상 분기 중(2·5·8·11월) 상승했다가 분기 말(3·6·9·12월)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이코리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보험사들도 맞춤 상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기차는 비전기차보다 비싼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기차 사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기차 특성을 반영해 자동차보험을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기차는 지난 2018년 4만5792대에서 지난해 말 18만3829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0.2%에서 0.8%로 4배 늘어났다. 이처럼 전기차 비중이 늘
[이코리아]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자금시장의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긴급 공급하기로 했다. 금융시장 불안심리 확산 및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시장 안정 기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3일 “시장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
[이코리아]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예대금리차 비교공시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금리차 확대 추세가 둔화됐다. 다만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시 제도의 효과를 장기화하기 위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방·특수·외국계·인터넷전문은행 등을 모두 포함한 19개 은행의 9월 예대금리차(가계+기업)는 단순 평균 기준 1.95%로 전월(2.00%) 대비 0.05%포인트 감소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평균은 같은 기간 1.45
[이코리아] 채권시장의 불안이 강원도 레고랜드 시행사의 거액 어음 부도로 가중되자 금융당국이 채권시장안정펀드를 동원해 긴급진화에 나섰다. 채권투자에 대한 신뢰 붕괴 속에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건설사는 물론, 증권사까지 부실 우려가 퍼지고 있는 것. 증권가에선 채안펀드 가동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엔 부족하다는 반응이다.◇금융위, 채안펀드 1조6000억 원 신속 매입... 추가 캐피탈콜 실시 준비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위원장 특별 지시사항’을 통해 “채안펀드
[이코리아] 빅테크의 보험 중개 플랫폼 출시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금융소비자 효용 증대’와 ‘설계사 생존권 침해’라는 명분이 대립하는 가운데, 새 보험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2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마이데이터사업자 및 전자금융업자가 복수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금융위가 직접 밝힌 취지는 “소비자 편익 증가”다. 빅테
[이코리아]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급락했던 카카오 계열사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한 4분기 실적 악화 및 브랜드 가치 훼손이 불가피한 만큼, 반등을 이어가려면 신뢰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18일 낮 12시 현재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200원(0.41%) 오른 4만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또한 각각 1만6950원(+350원, 2.11%), 3만6150원(+1550원, 4.48%), 3만8450원(+1050원, 2.81%)으로 전날의
[이코리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두 차례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속내를 밝혔다.이 총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에서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강화와 한국의 통화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최근 통화정책의 자세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0.25%포인트씩 인상하겠다는 것이 기조”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22일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는 “지난 수 개월간 드린 0.25%포인트 인상 포
[이코리아] 미국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침체된 가운데,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매도 금지 여론이 다시 확산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최근 국내 증시의 공매도 거래 규모는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코스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6256억원으로 전월(4735억원) 대비 32.1%(1522억원)나 증가했다. 공매도 규모는 국내 증시가 반등했던 지난 6·7월 4000억원대
[이코리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계속된 금리상승에도 부진했던 은행주가 올해 두 차례의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발판 삼아 반등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지난 12일 4대 금융지주 주가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신한지주는 전일 대비 300원(0.87%) 오른 3만495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하나금융지주는 500원(1.36%) 오른 3만7350원, 우리금융지주는 250원(2.25%
[이코리아] 잇따른 각종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10월 들어 외국인이 전자·전기업종을 중심으로 국내주식의 순매수를 확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대만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흐름 지속과는 상반된 모습인데,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규제 여파가 한국보다 대만 IT업황에 더 큰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심리에서 나온 추세라는 의견도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에만 2조원 이상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10월 들어 12일까지 거래소 기준으로 약 1조700억 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부진과 미국의 대중국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