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봄날 아침, 누군들 온고을 한옥마을 고샅길을 걷고 싶지 않은 이 있을까. 한옥과 한식과 한지, 그 멋과 맛에 취하고 싶지 않은 이 있을까. 바람은 외려 따뜻하고 햇살은 하염없이 느리니, 타박타박 걸음조차 시나브로 제멋에 취해 떠돈다.전주야말로 봄날 도보요행지로 최적이라 할만하다. 조선왕조의 뿌리인 경기전을 중심으로, 마지막 황손이 머물고 있는 승광재와 오목대, 전주향교, 한벽당을 돌아 다시 전동성당에 이르기까지 8km 남짓의 전주 옛 도심 한 바퀴는 한나절, 아니 하루 종일이라도 고색창연한 봄 정취에 마냥 젖어들게 한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BWV 988) 중 '아리아'입니다. 같은 곡의 '제7 변주'와 함께 영화 양들의 침묵(1991, 조나단 드미)에 삽입되어 한니발 렉터 캐릭터를 곧 상징하는 곡이 되었습니다. 불면증 치료를 위해 작곡하였다는 바흐의 작곡 의도 및 곡풍과 영화적 상징이 어우러져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영화음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널리 알려진 재미있는 일화처럼, 바흐의 후원자였던 독일 주재 러시아 대사 '헤르만 카를 폰 카이저링크' 백작은 심한 불면증으로, 자신의 건
[이코리아]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명환 구심의 경기 내 판정이 야구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19일 열린 KT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SK의 9회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이 났지만, SK 팬들의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는 아직도 식지 않고 있다. 경기를 지켜본 다수의 팬들은 “구명환이 수차례 KT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며 비난했다.SK 팬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어제 우리는 KT가 아닌 구명환과 싸웠다”, “어제의 분노가 아직도 가라앉지 않는다”, “편파판정으로 산체스(SK 투
[이코리아] 국토교통부가 다산 신도시 ‘실버택배’ 지원 방침을 철회했다.국토교통부는 19일 “택배사와 입주민 간 중재를 통해 기존의 실버택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 불만을 초래했다. 국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아파트 단지 내 택배 차량 통행을 거부하는 경우 자체적으로 해결방안을 찾는 것으로 정책 방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앞서 다산신도시의 일부 아파트 입주민들은 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을 막겠다면서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부 진입을 통제하고, 아파트 입구부터 각
[이코리아] 유시민 작가가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했다.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원인에 대해 각자 의견을 밝혔다.박형준 교수는 “조현민 전무 뿐 아니라 조현아 등 다른 남매들도 비슷한 방식의 행위를 해 문제가 됐는데 (전문가 소견에 따르면) 간헐적 폭발 장애라는 증상이 있다”고 설명했다.박 교수는 조 전무의 폭언이 일상적이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조현민 전무의 갑질 관련 녹취록이 나왔다. 제보자가 녹취 날짜를 공개하지 말아
[이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미 대화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이) 성공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면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별장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몇 주 뒤 김 위원장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미국·한국·북한·일본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 가능한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이코리아] 다산 신도시 ‘실버택배’ 도입을 반대하는 국민 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다산 신도시 택배비를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을 반대하는 청원이 처음 올라왔다. 이후 참여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 이틀만에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충족했다. 청원자는 “택배는 개인이 사적으로 구매하는 물건을 배달 받는 서비스인데 여기에 공적 비용이 투입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 다산 신도시 실버택배 비용은 입주민의 관리비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다산 신도시의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내 교통
[이코리아] 배우 손은서와 이주승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19일 TV리포트에 따르면, 손은서 이주승은 지난해 말 연인으로 발전해 6개월 째 열애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영화 ‘대결’을 촬영하며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절친한 사이가 됐고, 이후 OCN ‘보이스’ 종영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1985년생인 손은서와 1989년 생인 이주승은 4살 차이 연상연하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함께 공연장을 찾는 등 데이트를 즐긴다는 후문. 이와 관련해 손은서와 이주승의 소속사 측은 "확인 중에 있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
[이코리아] 한진 그룹 일가의 갑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파문이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논란으로 확대된 것. 문제는 이 같은 ‘갑질 의혹’이 한 두개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 SNS에서는 지난 2013년 실시된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의 자택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한 여성이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는 목소리가 공개됐다. 녹취 파일에는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 같은 놈. 이 XX야. 저 XX놈의 XX. 나가”라는 고함과 욕설이 담겨있
[이코리아]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안 전 검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사실관계나 법리적인 면에서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툴 부분이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어 “안 전 검사장의 주거지가 분명한 점 등 도주 우려가 없어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안 전 검사장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검사장은 “나는 부장검사 이상 인사만 했지 평검사 인사는 과장과 담당 검사가 알아서 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안 전
[이코리아] 회사 미공개정보를 이용, 20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 윤새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윤 대표는 웅진그룹 사내이사이던 2016년 1월 그룹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의 2015년도 영업실적과 영업이익에 대한 미공개정보를 보고받은 후 자신과 아들 명의 증권계좌로 총 20억 2천여만 원 상당의 웅진싱크
[이코리아] '추적 60분’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의 마약 사건 연루 의혹을 재조명했다.18일 방송된 ‘추적 60분 – MB 아들 마약 연루 스캔들? 누가 의혹을 키우나’에서는 이시형 씨가 마약 음성 반응을 얻어 무혐의를 받은 것에 의혹을 제기했다. 추적 60분은 또 검찰의 진상규명 의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냈다.앞서 이 씨는 검찰에 자진 출두해, 마약 반응 검사를 받고 ‘마약류 투약 무혐의’를 받은 바 있다. 이씨는 당시 기소된 마약 사범들 중 김무성 의원의 사위인 이모씨를 제외하고는 “
[이코리아] 가수 노지훈과 레이싱모델 이은혜가 결혼을 발표했다. 이은혜는18일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저희 결혼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영상에서 이은혜는 “(노지훈을) 친구로 6년 정도 알고 지냈는데, 연인이 된 지는 몇 달 안 됐다. 갑자기 결혼 일정이 잡히는 바람에 결혼 준비 전에 연애 소식을 밝히기 어려웠다. 결혼 날짜를 잡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왜 이렇게 빨리 결혼하냐’는 시청자의 질문에는 “저 엄마 됐다. 그래서 결혼을 조금 서둘렀다”고 임신 사실도 전했다. 두 사람의 결
[이코리아] 하이라이트가 근거 없는 비방이 지속되자 악플러들과 정면승부를 택했다.19일 하이라이트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소속 아티스트를 비방하여 피해를 주는 사례에 대한 자료를 수집, 18일 법률사무소 소울을 통해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이어 “팬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포털사이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악성 게시물, 댓글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이들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어라운드어스는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법에 의거하여 정당한 대가를
[이코리아] 은행원들의 점심 휴식시간을 놓고 찬반 여론이 뜨겁다. 다른 직장인들처럼 1시간의 점심시간을 보장하자는 금융노조의 요구와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을 확보해달라는 직장인 고객들의 입장 차가 크기 때문.인크루트와 시장조사기관 두잇서베이가 성인남녀 2,896명을 대상으로 ‘은행 점심시간 보장’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실제로 양측 의견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보통 은행 업무는 4시 혹은 4시 반 경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대개 12시부터(61.7%) 시작되는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이 오프라인 은행 업무를 볼 수
[이코리아] 국립중앙의료원에 근무중인 4년차 남성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18일 경찰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1시 국립중앙의료원내 남자 화장실에서 간호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성실한 것으로 알려진 A씨가 지난 15일 저녁 출근 시간이 지났음에도 출근하지 않자 병원측이 A씨와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국립중앙의료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확인 결과 A씨는 15일 오전 7시 퇴근후 7시 15분쯤 화장실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확인됐다. 병원은 A씨의 동선을 따라간 결
[이코리아]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이 부인상을 당했다.가요계에 따르면 전태관의 아내 김영기 씨는 오랜 암 투병 끝에 18일 향년 54세로 세상을 떠났다.소속사 (주)봄여름가을겨울 관계자는 "고인께서 암 치료를 받아오신 것으로 안다. 전태관 씨가 워낙 선비 같은 분이고 말수가 적어서 주변에서 부부의 투병 사실을 많이 알지 못했다. 음악계 동료들 모두 슬퍼하고 있다"고 말했다.전태관 부인 김씨는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에 바이올린 세션으로 참여한 것으로 계기로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전태관은 부인과 사이에 외동딸은
[이코리아] 택배차량의 아파트 단지 진입문제로 인한 다산신도시 아파트 입주민들과 택배업체·기사 간의 갈등이 ‘실버택배’ 도입으로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하지만 일부 입주민들의 집단 이기주의적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세금을 투입한다는 발상에 대해 여론은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다산신도시 자연앤이편한세상 아파트 입주민 대표, 택배업계, 건설업계가 참여한 가운데 김정렬 제2차관 주재로 택배분쟁 조정 및 제도개선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는 아파트 내 녹지공간에 택배물품 하역보관소를 설치하고, 보
[이코리아] 2012년 대선을 앞두고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한 '안철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기사가 조작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MBC 정상화위원회는 18일 “2012년 10월 당시 MBC 정치부장이었던 김장겸 전 사장이 취재 내용을 짜깁기해,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허위보도를 내보냈다”고 밝혔다.MBC정상위에 따르면 당시 MBC 보도국 정치부 기자들은 안철수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취재하면서 총 4명의 대학교수에게 논문 표절 여부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이중 소속
[이코리아] 바둑계에서도 ‘미투’ 폭로가 나왔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여자 프로기사 A씨는 지난 17일 한국기원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A씨는 “요즘 ‘미투’ 때문에 옛날 기억이 다시 돌아왔다. 어떻게든 잊으려고 했던 시간인데…. 역시 그럴 수 없다”며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A씨는 “2009년 6월5일 김성룡 9단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같이 오기로 한 친구를 기다리다가 술을 많이 마셨고 그의 권유대로 그의 집에서 잠을 잤다. 자다가 일어나니 옷은 모두 벗겨져 있었고 그놈이 내 위에 올라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