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가 완만한 반면 남북으로는 급경사를 이룬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남북으로 오가는 여섯 개 도로와 그것을 다시 동서로 가로지르는 산록도로가 있는데,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에 공동묘지가 있다. 중산간 아래쪽에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산 위쪽에 죽은 이들의 안식처가 있으니 산 사람들과 죽은 영혼들이 사이 좋게 영역을 나누고 있는 셈이다. 나중에 이야기를 하겠지만 제주도만큼 죽은 이들을 산 사람만큼 대접해 주는 곳도 드문 것 같다.각설.지석묘, 돌멘이라고도 부르는 고인돌이 제주도에서 170여 기나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장애인 인권단체로부터 청각장애인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공개 사과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10일 기안84가 네이버에 연재 중인 만화 '복학왕'에서 청각장애를 희화화했다며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전장연은 '복학왕'의 한 에피소드에 청각장애인인 '주시은'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 장면을 지적하며, "이 캐릭터가 말이 어눌하고 발음도 제대로 못하는 것도 물론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발음이 어눌하고 제대로 발음 못하는 것처럼 등장하는 내내 표현되고 있
미국이 예고했던 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다. 중국 또한 보복조치를 예고하면서 양국 간의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10일(현지시간) 0시 1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상향했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8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관세인상안을 관보 사이트에 공지한 바 있다.이번 관세인상 대상에는 컴퓨터 부품 및 가구, 건축자재, 자동차부품, 의류 등 광범위한 제품이 포함됐다. 특히 최근 보안이슈로 논란이 된 중국산 통신장비
배우 및 MC로 활동한 조수현(37. 본명 조은숙)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병원에 이송됐다. 다행해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11시23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 있는 조 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조 씨는 이날 동생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후 연락이 두절됐다. 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면제의 일종인 스틸록스 20알을 먹고 자택 소파에 쓰러져 있는 조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현재 조 씨는 생명에 지장이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김선빈이 최근 온라인에서 무성의한 팬서비스가 논란이 되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선빈은 지난 9일 경기 직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그거(팬 서비스 논란)에 관해 말씀을 꺼내면 또 안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고 하니까…말을 아끼는 게 최선일 것 같다"며 "모든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잘하고 이기려는 마음은 똑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좀 더 저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선빈의 팬서비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송 기자는 9일 KBS1에서 방송된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문 대통령과 약 80여분간 국내외 현안에 대해 대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송 기자는 북한 문제 및 패스트트랙 정국 등에 대해 공격적인 질문을 이어가다,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무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특히 송 기자는 문 대통령에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청와대가 주도해서 여당이 끌어가며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이끌고 있다고 판단을 했기
검찰이 손석희 JTBC 대표의 폭행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보완 수사할 것을 통보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마포경찰서는 손석희 대표에 대해 폭행 혐의,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에 대해선 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앞서 김웅 기자는 마포 한 주점에서 손석희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손 대표를 폭행치상 및 협박,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 기자는 손 대표가 과천의 한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났다고 주장했했으며 당시 손 대표의 차량에서 동승한 여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이에 대
하이트진로가 베트남에 장학사업을 진행하며 현지화 전략을 이어간다.하이트진로는 베트남 법인인 하이트진로 베트남이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베트남은 지난 9일 하노이 시내 므엉 탄 하노이 호텔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겸한 현지매체 간담회를 진행했다.이 날 행사에는 하이트진로 한국 본사의 김인규사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베트남 대학생 20명에게 1인당 1천만 동씩, 총 2억 동(한화 약 1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하이트진로가 2017년 5월에 진행한 이후 두번째 진행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과 정준영 단톡방 멤버 권모씨가 9일 경찰에 구속됐다. 연예기획사 직원 허모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송경호·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최종훈과 권씨에 대해 9일 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씨는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의 오빠다.최종훈의 영장을 심사한 송경호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재권 부장판사도 권씨에 대해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
성접대와 버닝썬 자금 횡령 의혹을 받는 빅뱅 출신 승리가 직접 성매매를 한 혐의가 추가됐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승리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식품위생법 위반이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와 관련된 자세한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성매매 알선책을 통해 동원된 여성이 당시 승리의 집으로 갔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승리를 추궁했다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 사실은 인정했으나 정상적인 만남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2
미중 무역협상 종결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양국은 아직 핵심 쟁점사항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미 무역대표부(USTR)는 8일(현지시간) 관보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공지했다. 인상된 관세 적용 시점은 오는 10일 0시 1분으로 미중 무역협상 시한과 동일하다. 무역협상에서 미국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강경대응하겠다는 최후 통첩인 셈.미국이 최종 협상을 앞두고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핵심 쟁점사항과 관련해 중국과의 조율이 이뤄지지 않
‘KT 채용비리’ 혐의로 구속된 이석채 전 KT 회장이 재판에 회부됐다.서울남부지검은 9일 "이석채 KT 전 회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과 김기택 전 인사담당 임원도 함께 기소했다.이 전 회장은 2012년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공채에서 3명, 하반기 대졸 공채에서 4명, 같은 해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4명에게 부정 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12년 KT 공채에서 총 12건의 부정채용이 일어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이 새롭게 포착한 부정채용 중에는 허범도 전 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위에서 2차선에 차를 세운 후 3중 추돌 사고로 숨진 배우 한지성(29)씨의 남편이 사고 당일 영종동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사실이 밝혀졌다.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따르면, 한지성씨의 남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술자리에 함께 있던 부인 한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답변했다.경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지만, A씨가 운전자가 아닌 점을 들어,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신 장소와 동석한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버닝썬 자금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리홀딩스 유인석(34) 전 대표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 알선 혐의로 이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3월 10일 승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뒤 두 달 만이다. 경찰은 총 17차례에 걸쳐 승리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서로 공모해 성 접대와 횡령 등 범죄를 저지른 것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20대 여성이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어 사망한 사건에 누리꾼들의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사망사건이 고속도로에서 흔치 않은 사고였기 때문이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52경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올란도 차량에 치여 숨진 여성 A씨(28)는 조연급 배우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이 소변이 마렵다며 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 그 뒤 차 안에 있던 A씨도 바깥으로 나왔고 곧바로 택시에 치었다. A씨는 이후 SUV 차량에 다시 부딪혀 현장에서 사망했다. A씨의
심재철 한국당 의원이 '유시민 진술서'를 공개한 후 후폭풍이 일고 있다.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심 의원과 같이 서울대를 다녔던 선후배들이 잇따라 심 의원을 저격하는 글을 올린 것.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형의 행동이 얼마나 부끄럽고 추한 것이었는지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더 안타까운 것은, 형만이 아직도 80년 신군부의 법정에 남아 당시의 원한과 부끄러움에 사람들을 원망하고 상처내고 있다는 것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윤호중 의원은 ‘S형에게’라는 영문 약자를 사용하면서 심재철 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바닥에 묻혀있던 분식회계 관련 자료들이 발견되면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에 대해 “(삼성) 그룹 전체 차원에서 증거인멸을 주도한 것”이라며 “삼성의 자만이 자충수가 됐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으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걸 이렇게 방치해 놓고 있다가 뒤늦게 검찰 수사가 시작되니 숨겼다고 하는 얘기는, 삼성의 자만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고 장자연사건 증언자로 나선 윤지오씨가 해외 모금 사이트에 들어온 후원금을 환불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소재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는 지난 4월 19일부터 ’윤지오는 중요한 증인이며 보호가 필요합니다 ’(Yoon Ji Oh is a key witness and needs protection)는 캠페인하에 모금 활동을 벌여왔다. 이 캠페인은 현재 종료됐다. ‘고펀드미’ 내 윤지오 기부 코너는 7일 “(기부) 캠페인이 종료됐으며, 더 이상 활동하지 않는다”라고 고지된 상태다. 모금 활동이 중단된 이유는 윤지
경찰이 조선일보가 심사하는 ‘청룡봉사상’ 시상식을 강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7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청룡봉사상을 강행하기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청룡봉사상은 폐지되지 않고, 조선일보와의 최종 후보자 공동심사도 유지된다"며 "다만, 개선책은 일부 마련했다"고 밝혔다.경찰청과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청룡봉사상은 수상자에게는 1계급 특진의 인사 특전이 주어진다. 문제는 최종 수상자 선발 과정이 조선일보와 경찰의 합동심사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