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언제나 크고 작은 위기로 가득하다. 방심하면 찾아오는 건강의 위기, 피할 수 없는 관계의 위기, 그리고 이따금씩 급습하는 잔고의 위기. 그러나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존재론적 위기다. 삶을 지속할 의미를 잃을 때 우리는 더없이 무력해지며, 극단적인 경우 죽음을 택하기도 한다. 도대체 우리가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계속해서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은 우리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전해준다. 때는 지옥 같은 아우슈비츠 생활이 지속되던 어느 날. 동료 수감자가 희한한 꿈을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이 장애인 비하 논란에 이어 인종차별, 노동자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기안84가 전날 연재한 웹툰 ‘복학왕 249화’(세미나2) 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해당 웹툰에 등장한 외국인 노동자는 세미나 장소로 제공된 더러운 숙소를 보고 "너무 근사하다. 캅", "세미나 온 게 어디냐. 평생 다니고 싶다" 등의 말을 연발한다. 또 세미나에 온 회사 대표가 잠옷 바람으로 무대에 나와 "내 비전도 없는데 남의 비전을 어떻게 챙기냐"고 말하거나 축하공연 순서로 회사가
오광수 시인의 첫 시집이 나왔다. 『이제 와서 사랑을 말하는 건 미친 짓이야(도서출판 애지)』에는 ‘꽃‘과 ‘땅’ 으로 상징되는 아름다움과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해설을 쓴 유성호 평론가는 이번 시집이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애착과 새롭게 다가오는 신생의 기운을 이채롭게 결속한 세계”이며 “삶의 성찰과 역설적 희망의 시간을 구축해가는 오광수의 시는 고통에 대한 자기 위안과 치유의 속성을 강하게 견지하면서, 어둑한 추억과 진정성 있는 고백을 통해, 사랑과 그리움의 언어를 통해, 삶의 성찰적 담론을 제공하고 있”다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이 16일 워싱턴 DC 조지타운대학교를 정상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 측은 “로이킴이 재학 중 학교 생활에 충실했고 이번 학기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졸업 여부는 학교 측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로이킴이 반성하는 마음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만큼 졸업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로이킴은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4월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지타운대학교는 성범죄에 엄격한 교칙을 시행해 일각에서는 로이킴의
영화 촬영 중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덕제씨가 민사소송에서도 패소했다.서울남부지법 민사7단독 이영광 부장판사는 15일 반씨가 조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부장판사는 조씨가 반씨에게 위자료 3000만원을 줘야 한다고 했다. 조씨가 반씨를 상대로 낸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됐다.재판부는 “원고(조씨)가 강제로 추행하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인정되고, 이로 인해 피고가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겪었음이 인정돼 원고는 피고에게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이 구속 송치됐다.서울지방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최종훈을 16일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최종훈은 이날 오전 8시 47분께 경찰서를 나섰다. 검은 정장 차림의 최종훈은 "피해 여성에게 사과할 생각 있느냐", "아직도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최종훈은 2016년 강원 홍천, 대구 등에서 카카오톡 단체
김포시의회 전 의장 유승현씨가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김포경찰서는 16일 "김포시의회 전 의장인 유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15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15일 오후 5시경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아내 A씨를 술병 등으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범행 후 119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 소방대원이 도착할 당시 A씨는 온 몸에 멍이 든 채 숨을 쉬지 않은 상태였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는데
한세실업은 16일 “올해부터 ‘10% FOR GOOD’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 캠페인은 국제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단으로 만든 의류 판매 순수익의 10%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한세실업은 국제적인 친환경 섬유 인증기관인 BCI(Better Cotton Initiative)와 오코텍스 스탠다드 100(Oeko-Tex Standard 100) 인증을 받은 섬유로 의류를 제작해 발생하는 순수익의 10%를 친환경 관련 단체에 기부할 예정 이다.가장 먼저 기부할 곳은 네덜란드 비영리 재단인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
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5월 15일 군민 120명과 함께 섬진강 샤방샤방 꽃길에 꽃씨뿌리는 날 행사를 섬진강변에서 가졌다.‘샤방 샤방은 눈부심의 의태어로 매우 예쁘거나 아름답다’라는 뜻으로 섬진강의 눈부신 물결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꽃길이라는 의미이다.섬진강 둑방 500m를 거닐도록 하면서 1ha 규모로 만든 꽃길은 천년고찰의 화엄사 이미지에 맞는 부처꽃과 황금빛 찬란한 노랑 코스모스가 여름휴가철 관광객을 맞이하고, 10월에는 가을의 서정을 알리는 코스모스와 개쑥부쟁이가 물억새와 어울리도록 구례군과 군민이 다함께 만들어가는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미국 OTT 시장 2위 훌루를 인수한다. 14일(현지시간) 컴캐스트는 “보유한 훌루 지분 30%를 5년 내 디즈니에 매각한다”고 밝혔다.훌루 인수로 디즈니의 OTT 시장 영향력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디즈니는 “2019년 11월 12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업계 1위 넷플릭스와의 경쟁을 예고했다.훌루는 저렴한 요금제, 넷플릭스보다 독점 콘텐츠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훌루는 현재 미국, 일본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으며, 오는 7월 국내에 상륙한다.디즈니는 디즈니 플
20대 모델 겸 여성 방송인이 마약 투약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15일 SBS funE는 “케이블 프로그램 등에서 한 때 유명했던 정모 씨가 2016년 지인들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복역 중”이라고 보도했다.정 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10월을 선고 받았고 이후 항소와 상고를 했지만 지난해 6월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해 형이 확정됐다. 정씨의 측근은 "정 씨가 과거를 반성하고 있으며 출소 후 다시는 마약에 빠지지 않겠다는 결심을 담은 편지를 수차례 보내왔다"고 전했다.정 씨는 2009년
15일 오전 9시20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7명이 다쳤다.경찰은 방화 용의자의 신원을 확보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의자 차량에서는 칼과 톱 등 공구와 기름통 5∼6개가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50대와 소방관 150여명을 화재 현장에 투입해 40여분만인 오전 10시1분쯤 진화를 완료했다.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투숙객 등 22명을 구조했다. 방화 용의자는 양손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6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호텔 주차장과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 4주 연속 '톱 10'에 진입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는 '빌보드 200' 8위를 기록했다. 이 앨범은 4월 27일자 차트에서 1위로 처음 진입한 뒤 이번 주까지 4주 연속 톱 10에 들며 독보적인 인기를 입증했다.또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빌보드 메
성매매,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의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 기각 이유를 밝혔다.신 부장판사는 “나머지 혐의 부분과 관련해서도 혐의의 소명 정도와 그동안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인멸과 도주 등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배우 윤지오씨가 “가족 구성원에게 감금,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윤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가족 구성원이 지난 3월 8일 감금하고 구타하고 욕설했다. 녹취했고 많은 고민 끝에 신고접수를 현지에서 먼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한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중 다른 사람들도 스토킹과 협박 허위 사실 유포로 현지에서 먼저 고소하고 접근금지령 내린다”고 말했다.윤씨는 자신을 감금한 가족 구성원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뜻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가족구성원이라는 표현을 쓴 점으로 미루어 친족으로 추측되지만 윤씨는 “내게
상위 30개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2.14%로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하고 있는 대기업은 대우조선해양 단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15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대기업집단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2018년 12월 말 기준 상위 30개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노동자는 2만7,602명으로 전체 노동자 수 대비 장애인 고용률은 2.14%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기준 장애인 고용률 2.06%보다 0.08%p 증가한 수치지
가수 윤지성이 14일 강원도 화천의 신병교육대를 통해 현역 입대했다.윤지성은 이날 1시 30분께 도착해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직접 포토라인에 섰다. 밝은 모습으로 현장에 도착한 윤지성은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을 야구모자로 가리고 환하게 인사를 전했다.윤지성은 입대에 대해서 “실감이 안 난다”라며, “다들 가는 거니까 사실 그렇게 걱정이 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어제)잠은 못 잤고, 밥도 먹고 그냥 잘 지내고 왔다”라고 간단하게 소감을 밝혔다. 윤지성은 또 "주위 사람들이 많은 응원을 해줬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박해미와 뮤지컬 연출가 황민과 협의 이혼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밝혀졌다.박해미 측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는 14일 “지난 10일 박해미와 황민은 협의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원만하게 혐의 이혼하되 세부내용을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앞서 황민은 지난해 8월 음주운전 중 화물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당시 승용차에 동승했던 뮤지컬 배우 A 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 씨가 숨졌다.황민은 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 6월의 실형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을 폭행해 추락사시킨 가해 학생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인천지법 형사 15부(부장판사 표극창)는 14일 상해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군(15)에게 장기 7년 단기 4년, B군(14)에게 장기 6년 단기 3년, C군(15)에게 장기 3년 단기 1년6개월, D양(15)에게 장기 4년 단기 2년을 각각 선고했다.이날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피고에게는 형량이 가장 적었으나 혐의를 끝까지 부인한 가해 학생에게는 중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해 학생이 숨지기 전, 무차별 폭행을 피하려다가 아파트 옥상 난간에서 3m
구하라를 상해, 협박한 혐의를 기소된 최종범이 재판 중에 미용실 오픈 소식을 알렸다.14일 최종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그동안 친구, 지인과 저를 좋아하고 아껴 주시던 주변 분들에게 기존 카카오톡 계정이 사라져 연락을 할 수 없었고 답을 할 수 없었다. 긴 시간 심려 끼친 점, 걱정하고 서운하게 해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저를 믿고 함께 일했던 동료와 숍, 지지해주신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저의 과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