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을 성희롱으로 인정한 가운데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피해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 당시 제가 서울시 젠더특보와의 전화를 통해 '무슨 불미스러운 일이 있는지' 물어본 것이 상당한 혼란을 야기했고, 이는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는 저의 불찰"이라며 "이로 인해 피해자와 여성인권운동에 헌신해 오신 단체와 성희롱·성차별에 맞서 싸워온 2030세대를 비롯한 모든 여성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그는 "또한 피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 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입니다.조금 전, 정의당 지도부는 김종철 정의당 당대표가 저지른 성추행에 대하여 성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의거하여 당기위 제소 및 직위해제를 의결하였습니다. 가해자는 모든 가해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이 글을 통해 제가 이번 사건의 피해자임을 밝힙니다.함께 젠더폭력근절을 외쳐왔던 정치적 동지이자 마음 깊이 신뢰하던 우리 당의 대표로부터 저의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습니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치권 일각의 ‘9시 영업 규제’ 철폐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총리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어제 정치권 일각서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두고 ‘코로나19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 혹은 ‘비과학적·비상식적 영업규제’라며 당장 철폐를 요구했다고 한다”며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시는 자영업자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형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1일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 철폐를 주장한 바 있다. 정 총리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투표권이 있다면 당연히 저를 찍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판세에 대해 “586 세대와 전체 민주진보 진영의 선후배들이 처음으로 하나가 돼서 나를 도와주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우 의원은 자신이 운동권이지만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민주당 경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성과를 내는 실용적인 성과주의나 전체를 끌고가는 통합적 리더십”이 자신의 강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야행성 동물이냐”며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률적 영업 규제를 지금 당장 철폐하라”고 촉구했다.안 대표는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녁 9시까지는 괜찮고 그 이후는 더 위험한가. 저녁 7시에 문 열고 장사하는 가게에 9시에 문을 닫으라는 것은 영업정지 명령과도 같다”며 “자영업자 사장님들에게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상황을 강요하는 것은 국가적 폭력”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어제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에 다녀왔다. 거리는 전쟁이 끝난 뒤 폐허처럼 황량했고, 사장님들의 얼굴은 하나같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오픈 경선 플랫폼 제안을 맹비난했다.김 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대표) 본인도 공당의 대표인데, 지금 다른 당에서 실시하는 경선 과정에서 무소속 이름을 걸고 같이 (경선을) 하겠다는 게 정치 도의에, 상식에 맞는 얘기냐”라고 말했다.이어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까지 준비해야 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인식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대중정당으로 거듭날 기회를 준 것’이라는 안 대표 발언에 대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제 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축하했다.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SNS에 글을 올려 “미국이 돌아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미국의 새로운 시작은 민주주의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하나된 미국’(America United)을 향한 여정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성원한다”고 했다.이어 “한국은 자유를 향한 미국의 길을 항상 신뢰하며, 굳건한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또 “보건, 안보, 경제, 기후변화 같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신임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정의용 외교안보특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정 수석은 “정의용 후보자는 평생을 외교·안보 분야에 헌신한 최고 전문가로 한미 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협상,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 가장 깊숙이 관여해왔다”며 “외교전문성과 식견, 정책에 대한 이해와 통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 7일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박 의원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많은 고민 끝에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최근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리고 수십 권의 책을 읽으면서, 세계는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는가, 대한민국은 어떤 도전에 직면했는가, 국민 개개인의 삶은 나아지고 있는가, 우리는 힘없는 자들의 힘이 되고 있는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76석을 만들어주신 국민의 뜻을 깊이 가슴에 새기고 전환의 시대에
◇ 文, ‘정인이 사건’ 재발 방치책으로 파양 언급문재인 대통령이 ‘정인이 사건’의 재발 방지책으로 ‘입양 이후 일정 기간 이내 취소하거나 입양 아동을 바꾸는 방안’을 제시한 가운데, 이를 두고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16개월 아이가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다 숨졌다. 이런 아동학대 악순환을 막을 해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요즘 아동학대, 죽음에 이르게까지 하는 사건을 보면서 마음이 정말 아프다. 국민도 얼마나 가슴 아플까 싶다. 우리가 제대로 된 대책이 마련돼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여러모로 안타깝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시장이 왜 그런 행동을 했으며 또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부분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 이후에 여러 논란 과정에서 이른바 2차 피해가 주장되는 상황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에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 위해 당헌을 개정한데 대해선 “당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당 대표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경청할 가치는 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관련 질문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두 전임 대통령이 수감된 사실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불행한 사탱리며 두 분 모두 연세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도 있어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도 “재판 절차가 이제 막 끝났다. 엄청난 국정농단과 권력형 비리가 사실로 확인됐고 국가적 폐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박근혜씨의 형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4일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20년·벌금 180억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고 35억 원의 추징금도 함께 확정했다.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구속됐으며 같은 해 4월 최씨와 함께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ㆍ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 납부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뒤 재판을 받아왔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은 그로부터 이후 3년 9개월만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먹자골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국민의 삶과 생각은 너무나도 변했지만, 서울은 제자리에 멈춰버리고 말았다"면서 "강인한 리더십만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향해 "국민의 기대를 배반했다. 게다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전임 시장의 성범죄 혐의로 서울은 리더십조차 잃었다"며 "그 결과 눈 하나 제대로 못 치우는 분통 터지는 서울, 정인 양을 끝내 지켜주지 못한 무책임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의사국가고시 추가 실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공정성·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국민들이 계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국민들께 드린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앞서는 가치는 없다. 의사국가고시를 즉각 실시하기 위한 의료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한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초유의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총리로서 공중보건의 등 현장의 필수 의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검토'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거나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투기 차단과 다주택자의 시세차익 환수, 공급 확대가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양도세 강화는 투기성 투자자와 다주택자들이 시세차익으로 얻는 불로소득을 차단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양도세는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불평등을 완화하고 주택에 대한 과도한 투자수요를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신년 화두로 '회복·포용·도약'을 내걸었다.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신축년(辛丑年) 신년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 불확실성들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고 희망을 전했다. 이어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이 발표한 신년사 전문이다.존경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 양상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일단 피크(정점)를 통과했다고 본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8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김성주 민주당 의원이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접어든 것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23, 경우와 지역에 따라서는 그 이상까지 올라갔는데 지금은 1.0 수준으로 내려왔다. 앞으로 방역을 철저히 잘하면 안정화 추세로 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지난 연말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계절적 원인도 있는 것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거의 마음을 굳혔다. 조만간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나 전 의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당이 공천 과정에 있다.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심을 이달 중순 안에는 밝혀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야권 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우리 당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며 “합당을 전제로 한다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나 전 의원은 시일 등을 고려했을 때 국민의힘 자체로 경선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탈당했다. 김 의원은 7일 입장문을 통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탈당에 앞서 당 지도부와 사전 논의하지 않았으며 별도의 통보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취소했다. 김병욱 의원이 탈당해 의결할 대상이 없어진 때문이다. 이와 관련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리위원회나 당무 감사 절차가 있어 회의에서 의결하려 했으나 취소됐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이 탈당 논의를 지도부와 했느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