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3일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를 찾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호명했다. 박근혜 지지세가 두터운 이 지역의 표심을 구하기 위해서였으나 주자별로 발언에 온도 차가 있었다. 이준석 후보는 연설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주호영·나경원 후보는 ‘TK 소외론’과 ‘박정희 마케팅’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저를 영입하지 않았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도 "박 전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배척하지 못해 국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공군 여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공군 부사관 성폭력 피해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의 범행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강력하게 지시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 신고 이후 부대 내 처리, 상급자와 동료들의 2차 가해, 피해호소 묵살, 사망 이후 조치 미흡 등에 대해 엄중한 수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앞서 김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오거돈,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논란에 사과했다. 민주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조국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은 2019년 10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송 대표는 2일 ‘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보고회에서 조 전 장관의 입시비리 의혹을 두고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지위와 인맥으로 서로 인턴을 시켜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기를 해 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공군 중사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서욱 국방장관을 강하게 질책했다.국무조정실에 따르면 1일 김 총리는 서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성폭력 피해로 인해 공군 중사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군의 대응을 강하게 질책하고 단호한 대처를 지시했다.김 총리는 통화에서 “성폭력 사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조직 문화와 관련된 문제”라며 “특히 전우애와 군 기강 확립이 중요한 군 조직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건의 전말과 사건 은폐·회유·합의 시도 등 조직적인 2차 가해 의혹
여권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구태정치인 공작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정 전 총리는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친인척 의혹 공세를 덮을 수 있는 복주머니 3개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귀를 의심했다. 젊은 정치를 말하던 청년이 전형적인 구태정치인 공작정치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지난 29일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우리 당에 들어온 뒤 부인이나 장모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면, 윤 전 총장에 비단 주머니 세 개를 드리겠다. 급
오는 6월 11일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 나설 당 대표 후보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의원, 홍문표 의원, 조경태 의원이 결정됐다. 황우여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8일 "당대표 본경선에 나경원, 이준석, 조경태, 주호영, 홍문표 이상 다섯 분의 후보자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각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 선관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득표율이 40%를 옷돌아 1위
당정은 특혜 논란이 확산된 ‘세종시 공무원 아파트 특별공급(특공) 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28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윤호중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세종시 특공의 당초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됐다고 판단한다”며 “이전기관 특공 제도를, 이제는 폐지를 검토할 것을 강하게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세종시 아파트 특공에 관련한 문제가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렸다”며 “특공 등을 공정과 정의의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정주 여건이 좋아진 지금 특공이 오히려 특혜가 되고 악용되고 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26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해 “외관은 청년이지만 사실 기득권 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국민의당과 야권 통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권 원내대표는 “지난 야권 단일화 선거과정을 통해 ‘야당에는 오로지 돈과 조직이 있는 국민의힘만 존재할 뿐이다’라는 그런 기득권 정신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확인할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견제성 발언을 해 관심을 끈다.정 전 총리는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 관심이 집중돼 국민의힘이 상당히 수혜를 보고 있지만 고민도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대선 관리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경륜없이 할 수 있겠는가. 거기다 우리나라의 특별한 문화인 ‘장유유서’ 문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의 사례를 들어 “노동당에 에드 밀리밴드라는 39세짜리 당대표가 나온 적이 있는데, 아마 그 당이
국민의힘과 정의당, 국민의당 등 야 3당은 공동으로 ‘행복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특공 악용 국정조사 요구서’를 25일 제출했다. 야3당은 소속 의원 111명이 참여한 요구서에서 "특공 제도를 악용한 위법행위로 과도한 시세차익을 얻은 자들에 대해 실효성 있는 조사가 이뤄져 부당이득 등을 환수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관세평가분류원처럼 이전대상이 아님에도 유령청사를 짓고 직원들에게 특공 혜택을 제공하는 등 악용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처벌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이날 야3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최근 불거진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 사태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당 대표가 되고 싶다. 그래서 대선에서 멋지게 승리해 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전 최고위원은 “이념 논쟁과 지역 구도로 우리가 확장할 수 있는 지지층은 없다”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가 바뀌어 나가는 게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이어 “젊은 세대에게 약속해야 할 것은 개방이고 경쟁”이라며 “능력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실력을 바탕으로 당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경쟁선발제를 주요 당직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 비핵화, 백신, 반도체 문제에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다시 태평양을 건너 되돌아오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로 회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안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예선 한일전을 앞두고 당시 이유형 대표팀 감독이 ‘일본을 이기지 못하면 선수단 모두가 현해탄에 몸을 던지겠다’고 말한 뒤 대승을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도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국가를 위해서라면 내 몸을 던지겠다는 자세로 임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문재인 정부는 독선과 전제주의로 5·18 정신을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황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정의가 사라진 우리 사회는 마치 5·18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대표는 “독재에 항거해 광주시민들께서 보여준 용기를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라며 “피 흘려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잇겠다.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다만 “직접 찾아 뵙고 뜻을 기려야 하는데 자가 격리로 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오전 박상혁 의원 등과 함께 김포시민들의 출퇴근 현실을 경험하고자 김포골드라인을 탑승했다.이는 출퇴근시간 혼잡율이 285%에 이를 정도로 지옥철로 악명이 높은 김포골드라인의 현실을 체감하기 위한 것으로, 이낙연 전대표와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정하영 김포시장은 7시10분께 장기역에서 김포골드라인을 탑승해 국회의사당으로 출근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김포골드라인 탑승 이후 “(김포시민들의 고통을) 더 외면해서는 안 된다. 날마다 두 번씩 그런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건 안 된다”며 “교통 복지 이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사건으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으로 결정한데 대해 여야의 입장이 판이하게 다르다. 여당에선 공수처 1호 사건이 권력형 범죄와 거리가 멀다고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공수처 설립의 가장 큰 목적은 권력형 범죄 척결이다. 1호 사건이 권력형 범죄에 해당하려면 조희연 교육감이 뇌물을 받고 채용한 혐의가 있다거나 해야 하는데 절차적 문제로 인한 직권 남용 혐의여서 굳이 공수처가 나설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 판사 출인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수처 설립 취지인 ‘권력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국민의힘에 빨리 합류할 것을 권했다.이 전 최고위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까지) 버스 정류장이 2개 있는데 버스는 당내 대선 과정에서 한번 서고, 단일화 판이 벌어질 때 또 한번 선다”며 “앞에 타면 육우, 뒤에 타면 수입산 소고기가 된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목장에서 키워서 잡으면 국내산 한우, 외국에서 수입해서 6개월 키우다 잡으면 국내산 육우, 밖에서 잡아서 가져오면 외국산 소고기”라며 “당원들과 우리 당을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좀 더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백신 접종으로 일상회복의 대장정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 앞서가는 나라들과 비교도 하게 된다. 하지만 백신 개발국이 아니고, 대규모 선 투자를 할 수도 없었던 우리의 형편에,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우리의 방역 상황에 맞추어 백신 도입과 접종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계획대로 차질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정당한 평가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가졌다.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위기 극복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 정부의 남은 과제"라면서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을 재발견하고, 자부심을 갖게 된 것은 오직 국민 덕분"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문 대통령의 특별연설 전문이다.[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임기 1년이 남았습니다. 보통 때라면 마무리를 생각할 시점입니다. 하지만 저는 남은 1년이 지난 4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느낍니다.우리는 여전히 위기 속에 있고, 국민들은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지금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인정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라고 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어떤 생각이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에 대해 “시대정신과 함께 해야 하고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역사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눈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재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요구와 관련 “국회의 동의를 받아서 총리로 취임하면 경제계를 만나, 그분들이 갖고 있는 상황, 인식 등을 잘 정리해서 대통령께 전달 드리겠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6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 사면 문제는 미래 먹거리, 반도체 문제, 글로벌 밸류 체인 내에서 경쟁력 있는 삼성그룹에 대한 어떤 형태로든지 무언가 배려조치가 있어야 되지 않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