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8차사건으로 복역한 윤 모씨의 재심 조력자인 박준영 변호사기 지난 29일 SNS를 통해 이춘재의 자백 과정을 공개했다.박 변호사는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이춘재 사건 기록을 보고 있다. ‘멋진 원칙’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자백 과정을 적어 본다”라고 공개 의미를 부여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프로파일러들의 설득이 주효했다. 이춘재는 DNA 나온 3건만 인정한다고 해서 괜찮은 놈이 되는 것 아니니 다 털고 가자고 결심하기에 이른다. 종이와 펜을 달라고 했고 ‘살인 12+2, 강간 19, 미수 15’라고 써서 프로파일러에
공익 신고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0일 "올해 권익위에 접수된 공익신고는 4천807건으로 지난해 3천211건 보다 49.7% 늘었다"고 발표했다. 공익신고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국민건강과 관련된 분야가 1013건(21.1%)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안전 분야 781건(16.3%), 소비자 이익 분야 569건(11.8%), 환경 분야 521건(10.8%) 순이었다. 공식 신고 주체는 내부자에 의한 신고가 369건, 변호사를 통한 비실명 대리신고는 20건이었다.한편 권익위는 '올해의 5대 공익신고
초등학교 여학생이 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7일 “조부모 집에서 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초등학생 A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 40분 A양은 자신의 가족에 대해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B양을 흉기로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에 있던 A양을 긴급체포했지만 간단한 조사만 한 뒤 가족에 인계했다. A양이 형사상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된 때문이다. 촉법소년은 형사상 처벌이 안될뿐더러 일반적인 형사사건 기소에
최근 발생한 ‘33만원 닭강정 사건’은 왕따 가해자가 아닌 불법대출 사기단이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 피해자 A씨(20)의 집에 닭강정을 배달시킨 20대 2명은 ‘작업대출’ 사기단이었다. A씨는 최근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들 일당이 작성한 글을 보고 연락했다. A씨는 이들과 약 일주일간 모텔과 찜질방에서 함께 지내며 재직증명서 위조와 은행 직원 앞에서 행동 요령 등을 배웠다.A씨는 지난 24일 대출을 받기 위해 찾아갔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껴 달아났다. 이에 대출 사기 일당은 앙갚음을 하려고 A
경찰이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6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 대표인 전 목사와 단체 관계자 등 총 3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전 목사 등은 지난 10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 단체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에 개입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탈북민 단체 등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던 중 이를 저지하는 경찰을 향해 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해 40여 명이 현행범으로 체포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달러(약 929억4천만원)에 입단하기로 합의했다.연합뉴스는 미국MLB닷컴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MLB 닷컴은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구단은 아직 확정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이날 자신의 SNS에 “류현진이 토론토로 향한다. 4년 8000만 달러의 조건”이라고 글을 올렸다.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고, 계약 중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
경향신문 기자들이 기업 협찬금을 받고 기사를 삭제한 행위에 대해 진상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방안을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 경향신문지회는 22일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지난 13일 경향신문 1면과 22면에 게재 예정이던 A기업과 관련한 기사가 제작 과정에서 삭제됐다고 밝혔다.경향신문지회는 “A기업은 기사 삭제를 조건으로 협찬금 지급을 약속했다. 사장과 광고국장은 A기업에 구체적 액수를 언급했다. 사장은 기사를 쓴 기자와 편집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동의를 구했다. 편집국장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해당 기자는
"오늘 마지막 수업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 냈습니다"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진 교수는 글과 함께 직접 쓴 사직서 사진도 올렸다. 진 교수는 이어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이젠 자유다!"라는 글을도 올렸다. 가오는 일본어로 가오다시(かおだし) 즉 폼을 잡는 것을 뜻한다.진 교수는 2012년 2월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로 임명됐다. 진 교수는 최성해 총장이 권유해 강단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7년간 계속해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던 진 교수가 갑자기 사직한 이유는 무엇일까. 동양대 안팎에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 한돌과 두번째 대국에서 122수만에 불계패했다. 이세돌 9단은 전날 열린 1국에서 두점을 깔고 둔 접바둑에서 한돌에게 불계승했다. 19일 열린 2국에서는 호선(맞바둑)으로 치러졌다. 돌가리기를 통해 흑을 잡은 이세돌은 소목 포석을 전개하며 한돌에 맞섰으나 전세는 초반부터 불리한 양상으로 흘렀다.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이세돌 9단은 좌상귀에서 악수를 뒀고 이때부터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집 수에서 부족함을 깨달은 이세돌 9단은 122수만에 돌을 던졌다. 2국의 승리로 한돌은 '쎈돌'임을 입증받았다. 1국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학위 5개 중 3개가 허위였던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19일 교육부는 "2개월간 조사 결과 최성해 총장의 단국대 무역학과 학사, 미국 템플대 경영학석사(MBA), 미국 워싱턴침례대학교 교육학 박사는 모두 허위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성해 총장의 실제 학력은 워싱턴침례대학교 신학과 학사와 같은 대학 종교교육학 석사가 전부로 밝혀졌다.최 총장은 교육부에 총장 임명 사실을 보고하고 임원 취임 승인을 요청할 당시 관련 서류에 허위 학력을 기재했다. 총장 연임을 의결하는 학교법인 이사회에도 허위 학력을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가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에 임명되면서 남편인 유현상씨와의 러브스토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최윤희 씨는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으로 1982년 뉴델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총 5개의 금메달을 땄다. 최씨는 인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록그룹 백두산 리더 유현상씨와 결혼했다. 1991년 당시 신문지상에는 ‘최윤희-유현상 극비 결혼’ 기사로 도배됐고,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무명가수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와의 만남에 사람들은 어리둥절했다. 더욱이 당시 최씨의 나이는 25세, 유현상씨는 38세
교육부가 사립학교 설립자나 친족 등이 학교법인의 개방이사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사학법인의 이사장과 상임이사의 업무추진비를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사립학교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교육부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교육신뢰회복을 위한 사학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교육부는 “사학혁신위원회의 권고 사항과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제안, 교육신뢰회복추진단의 활동 결과를 종합한 결과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개정되는 사립학교법 시행령은, 업무 추진비 공개 대상을 현행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최근 정치권 상황과 관련해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등판 가능성을 주목했다. 유 이사장은 17일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안철수 전 대표 안티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팬이 상당히 많다. 연동률을 50%로 도입한 선거제도에서는 팬층이 확실한 정치인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그 근거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25% 넘는 지지를 기록할 수 있게 한 중도 기반이 유권자들에게 그대로 있고, 그것을 체현할 리더로 손학규, 안철수 전 대표 등이 있어서 결집하면 지역구는 약해도
'최순실 저격수'로 이름이 알려진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 노씨는 17일 와 통화에서 "내년 4월 총선에 광주 광산을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국정농단을 폭로했던 것처럼 조직도 돈도 빽도 없지만 도전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노씨가 출마 의사를 밝힌 광주 광산을은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의 지역구다. 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광산구을 지역위원장이 지난 9일 총선 출마 선언을 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쟁쟁한 인물에 비해 노씨는 소속 정당도 없이
경찰이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을 담당한 검사와 형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8차사건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검찰과 경찰 관계자 8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춘재 8차사건과 관련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 모씨에 대한 수사관의 가혹행위 여부를 조사해왔다. 윤씨는 이춘재의 자백 이후 수원지법에 정식으로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수사본부는 당시 사건을 지휘한 최 모 검사와 수사과장 형사계장 경찰관 등 7명이 윤씨에게 불법 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직권남용 혐의
올해의 사자성어에 ‘공명지조’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15일 1046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명지조'가 33%(347명·복수응답)의 표를 얻어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교수를 대상으로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해 발표해오고 있다. 공명조는 한 몸뚱이에 두 개의 머리가 달린 새를 뜻하며 불교 경전에 나오는 말이다. 아미타경(阿彌陀經)에 극락세계에만 살다는 공명조(共命鳥)라는 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새는 몸은 하나지만 머리와 마음은 2개였다. 이 새는 목소리리가 대단히 아
공지영 작가가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선전을 기대하며 다음과 같은 독특한 논리를 폈다.“이상하게 남자 정치인들은 여성 정치인들에게 쩔쩔맨다. 이명박에게보다 박근혜에게, 홍준표에게보다 나경원에게. 아마도 예측이 불가능해서 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교만한 남자들이 여자들에 대해 무지해서.”공 작가의 이 주장에 동의할 남자 정치인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원한 맛은 있다. 그런가 하면 박근혜에 필적하는 지도자로 '추다르크'를 지목했다. 공 작가는 또 추 후보자를 야망이 있는 인물로 묘사하고 감시자 역할도 자처했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제18회 송건호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역대 송건호 언론상은 언론 민주화에 공적이 있는 언론인에게 주어졌다. 영화 ‘택시운전사’로 잘 알려진 독일기자 고 위르겔 힌츠페터, JTBC 손석희 사장 등이 대표적인 수상자이며 현직 검사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송건호 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선정 이유로 “검찰의 오랜 침묵을 깬 그의 신념이, 제도권 언론이 숨죽이던 시절 저항언론 운동을 이끌며 참다운 말의 회복을 추구했던 송건호 선생의 언론 정신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심사위는 또 ”수상자가 비록 언론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다.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10일 "9일 오후 11시 50분 김우중 전 회장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김 전 회장 별세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두가지 키워드가 관심을 끈다. 생전 그가 외쳤던 ‘세계 경영’ 그리고 ‘남긴 재산’이다. 세계경영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로 요약된다. 김 전 회장은 내수보다 수출에 주력했다. 그 결과 ‘대우 신화’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외환위기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대우는 빠르게 침몰했다. 김 전 회장은
가수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가 9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가세연은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A씨는 3년이 지난 지금 뒤늦게 고소한 이유에 대해 “날 강간할 때 입은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온다. 가족도 모르는 상황에서 내 속도 모르고 ‘미우새’를 보고 즐거워한다. 그게 너무나 큰 고통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어 “당시 경황이 너무 없었고 나름 잊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제 나이도 아직 창창하고, 혹시 미래에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