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영국의 새 국왕, 찰스 3세(Charlse III)가 리더로서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세간의 시선이 모인다. 찰스 3세는 50여년 넘게 기후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며 참여했다. 타임지, 가디언지 등 주요 외신은 찰스 3세 시대를 맞아 ‘기후환경정책’이 달라질 수 있단 점에 주목하고 있다. 타임지는 12일(현지시간) 환경주의는 찰스 3세의 공공적 정체성의 초석이었다고 평가했다. 외신은 “1970년대부터 찰스 3세는 대기 오염, 플라스틱 폐기물, 기름 유출, 산업 농업에 대해 강조하는 연설을 했고, 그러한
[이코리아] “휘발유·경유차도 전기차로 바꾸는 시점에 어마어마한 큰 쓰레기를 치우는데 소량의 전기로 처리하면 각광받아야 하는 거지 흠이라고 생각하십니까?”31일 만난 (주)도시유전 정영훈 대표는 폐플라스틱 공정에 전기를 쓰는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오히려 이렇게 반문했다. 정 대표는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1리터의 재생유를 만드는데 전기 5.5킬로와트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비연소시설로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 기술을 만들었더니 전기세를 엄청 쓰는 거 아니냐며 거꾸로 공격이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정 대표는 “폐
[이코리아] 기후 변화로 인해 나라를 가리지 않고 ‘이상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3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 일어난 대형 산불로 인해 우리 숲 보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18일 만난 평화의숲 김정원 환경활동가는 “아이러니하게도 올 초 국내 대형 산불로 인해 우리 같은 단체가 세상에 알려졌다”고 말했다. 단체에서 모금기획팀장을 맡고 있는 김 활동가는 덕분에(?) 기업들로부터 연락도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평화의숲은 회원들이 함께 의견을 내고 참여하면서 모두를 위한 숲을
[이코리아] 유통업계가 저탄소를 통한 친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플라스틱을 줄이는 '탈 플라스틱'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간소하고 친환경적인 포장 방식의 변화가 눈에 띈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유통, GS더프레시 등 5개 대형마트가 지난 20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조해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를 전국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양파, 감자, 당근, 무, 파프리카 등을 낱개로 필요한 만큼만 구입할 수 있게 됐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
[이코리아] 국내 재활용 쓰레기의 실제 재활용률이 불과 40%대라는 사실을 아는지. 나머지는 쓰레기로 남아 어딘가를 떠돈다. 이제는 재난이 된 쓰레기, 어떻게 해야 자원이 될까? 해법은 분리배출에 있다. 자원화할 수 있는 재활용품이 쓰레기로 처리되는 현실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배출자가 쓰레기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분리배출과 자원순환 등 쓰레기 문제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 ‘쓰레기박사’다. 쓰레기에 관한 이론과 제도, 정책, 현장을 아우른 덕에 생긴 별칭이다. 지난 2020
[이코리아] “직장을 다니면서 용돈벌이나 할 요량으로 지난 2019년에 환경에너지 수필공모전에 응모했다. 수상자에게는 유럽 방문권과 상금 100만원을 준다고 했다. 그렇게 글을 쓰기 위해 환경 정보를 찾다가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낀 채 피를 흘리는 바다거북 영상을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영상에서 울부짖는 바다거북에게서 빨대를 빼내는 데는 무려 8분이 넘게 걸렸다고. 황승용 씨는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 충격에 빠졌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다음날 바로 집 앞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황승용 씨는
[이코리아] 최근 의식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들 중심으로 이들의 적극적인 행동이 기업과 정부의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백나윤 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 활동가도 그런 MZ세대 중 한 명으로, 우연한 기회에 환경운동연합의 인턴에 지원한 후 사회에 첫 발을 뗀 케이스다. 2020년부터 정식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한 손쉬운 첫걸음으로 백 활동가는 “배달음식을 줄이는 것”이라고 했다. 배달용기 같은 경우 정말 많은 쓰레기가 나오는데다 음식물이 묻어서 분리배출이 힘들기 때문이다. 환경 활동가라는 직업이 사명감 외에 사회
“시작은 남동생과 부루마블 게임을 하다가 무인도 칸에 걸리면서였다. 강제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하는 무인도 칸에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고, 우리나라에 무인도가 3800개나 있다는 것을 알고 호기심이 생겨 무작정 무인도로 떠났다”‘탐험 문학’의 꿈을 안고 인생의 절반을 사막과 극지방, 히말라야 등 오지를 탐험하던 청년은 이제 무인도의 가치를 알리며 생태 보존을 위해 힘쓰는 활동가가 됐다. 무인도섬테마연구소장인 윤승철 씨 이야기다. 20대에 세계 최연소 사막 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무인도 탐험가가 된 윤씨. '무인도에 가보고 싶
누군가를 어둠에서 빛으로 끌어내는 일은 언제나 경이롭다. 사람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일과도 같기 때문이다. 고립청년(은둔형외톨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고립청년들을 도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게 하고자 하는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다. 는 6월 25일 K2인터내셔널코리아를 방문, 활동상을 소개한데 이어 고립청년들의 회복을 돕는 ‘리커버리센터’를 소개한다. 6월 29일 오전고립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김옥란 센터장을 만나 보문동의 리커버리센터에서 대화를 나눴다. 리커버리센터에서는 크루(고립청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일은 언제 어디서나 값지다. 상대방에게 애정을 갖고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노동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팍팍한 세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어떤 대상을 향한 관심을 드러내는 일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 그런데 여기, 사회초년생인 ‘청년’을 향한 애정을 몸소 실천하는 분이 있다. 바로 이문수 가브리엘 신부다. 그는 청년밥상문간이라는 식당을 통해 3천원짜리 김치찌개를 판매하고 있다. 백반 한 상에 쉽게 만 원을 넘어가는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말 도 안 되는’가격이다. 그렇지만 그는 이 식당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여럿이 힘을 모으면 어려운 일도 ‘되는 일’이 될 수 있다. 이때 희망은 피어난다.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언더스탠드에비뉴에 위치한 의 이야기다. 카페스윗은 청력이 보통 사람들보다 낮은 농인들이 바리스타로 일하는 카페다. ‘신한은행 임직원의 착한 소비로 발생한 수익금을 모아 만들어진 청각장애인들의 일터이기도 하다.7일 오후 2시,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낮, 을 직접 다녀왔다. 여느 카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곳에서는 “어서오세요”, “무엇을 주문하시겠어요?”라는 말소리가 오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계산대
청년재단이 '고립청년 자립경험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청년재단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등을 위해 2015년 10월 19일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국민들이 낸 기부금을 활용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 '고립청년 자립경험 프로젝트'도 같은 맥락이다.고립청년은 일반적으로 6개월 이상 주로 방 안에서 생활하며 가족 외의 사회 관계를 등지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청년을 말한다. '은둔형외톨이'라고도 불린다. 재단에 따르면 현재 고립청년은 재단 추산 한국에서 13~30만명 정도이다. 다만 제대로 된 통계는 없
“기자님 혼자 수십 명의 IT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 것 같나요?”23일 만난 피치마켓 함의영 대표는 단체를 설립한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오히려 이렇게 반문했다. “아는 것이 없으니 그저 듣기만 하고 대화가 이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한 기자에게 함 대표는 “그게 바로 느린 학습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느끼는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느린 학습자’는 발달장애, 경계선지능 등 문해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뜻하는 피치마켓만의 표현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피치마켓은
· 중앙선관위와 함께하는 '21대 국회의원 공명선거 선플캠페인'에 응원 선플을 달아주세요.·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힘쓰고 계시는 의료진들과 '대구·경북지역 시민들에게 응원 선플을 달아주세요.· 악플.혐오표현 추방시민운동을 응원하는 선플을 달아주세요.· 소망을 말해봐-장래희망이나 소망을 적고 친구들의 소망을 응원해주세요.위 4가지 사항은 선플운동본부가 내건 금주의 선플 주제다. 선플운동은 지난 13년간 인터넷상에서 악플과 혐오표현,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청소년 인성교육과 캠페인활동을 펼쳐온 비정치, 비종교, 비영리 민
코로나19 사태로 사회 분위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소리소문없이 따뜻한 손길을 펼치는 이들이 있다. 마스크 판매 자원 봉사에 나선 동작소방서 소속 ‘의용 소방대원’ 16명이 그 주인공들이다. 는 의용소방대원들 중 나찬순씨와 조재희씨를 지난 28일 동작구 신대방동 소망약국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나찬순씨와 조재희씨는 소망약국에 아침 9시부터 나와 마스크 판매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기자가 봉사 현장을 찾은 날은 토요일, 두 분은 이미 나와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봉사를 하지만 이후에도 마스크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가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저출산 논의 가운데 이미 태어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은 주변으로 밀려나고 있다. 는 미혼부도 쉽게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한 ‘사랑이법’의 주인공인 김지환 한국미혼부가정지원협회 대표와, 그와 함께 한부모가족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 정훈태 법률사무소 승소 대표변호사를 만났다.“모의 성명ㆍ등록기준지 및 주민등록번호를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부의 등록기준지 또는 주소지를 관할하는 가정법원의 확인을 받아
‘0.98’. ‘선동열의 전성기 방어율’을 연상시키는 이 수치는 사실 2018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한국의 출산율이다. 점차 악화하는 저출산 문제로 최악의 미래가 그려지는 가운데, 결혼·주거·육아 등 더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가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저출산 논의 가운데 우리가 이미 태어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은 주변으로 밀려나고 있다. 그렇다면 저출산 시대의 가장 바람직한 해법은 무엇일까. 는 국내 최초로 베이비박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종락 목사를 만나 그 대책을
매주 수요일 아침 9시, 불암산 끝자락에 위치한 노원사랑봉사회(대표 최옥희) 주방에서는 활기찬 이야깃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피어오른다. 한 색으로 앞치마를 맞춰 입고 수십 명의 독거노인 가구에 배달할 반찬을 조리하느라 여념이 없는 이들은 노원구 한부모 희망 자조모임의 회원들이다. 홀로 생업과 육아를 전담해온 ‘싱글맘’들이 서로를 돕기 위해 구성한 한부모 희망 자조모임은 지난 3월 첫주부터 1인 장애인 및 독거노인 가구에 주 1회 밑반찬을 배달하는 ‘희망과 사랑의 밑반찬 사업’을 시작했다. 자활을 위해 모인 한부모 가정의 ‘엄마’
[이코리아]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은 부모들의 자식을 향한 다양한 형태의 애정과 집착을 그려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명장면들이 회자되고 있지만 최근 이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의 감정을 가장 고조시킨 장면은 아마도 극중 병원장을 노리는 야심가로 나오는 강준상이 죽은 혜나가 친딸임을 알아보고 오열하는 장면일 것이다. 강준상은 “제 새끼인 줄도 모르고 죽인 주제에 어떻게 의사 노릇을 하냐”고 소리지르며, 자식을 돌보지 못하고 죽음 앞에서도 외면했다는 자책감에 비통해한다.하지만 드라마는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했던가.
[이코리아] 초등학교 일과가 모두 끝난 오후 아이들이 학원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할 즈음, 오류남초등학교를 나서는 몇몇 아이들도 들뜬 발걸음으로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이 아이들이 향하는 곳은 학원도 집도 아닌 학교 앞 작은도서관 ‘배고픈사자’다. 다른 아이들이 문제풀이에 열중하는 동안 ‘배고픈사자’의 아이들은 찰흙을 주물럭거리거나 색종이를 오리면서 오늘 읽은 책속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구로초등학고 엄마들의 책모임 ‘열매 맺는 책나무’에서 시작된 ‘배고픈사자’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쉼터와 먹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