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고, 매달고, 때리고, 차고, 던지고, 조이고, 먹이고, 당기고, 찌르고, 비트는 것만이 아니라, 슬슬 말리는 것그것도 대낮에 멀뚱멀뚱 산 채로 속을 흔들어 침몰시키는 것. 침묵으로 아무 흔적도 없이 해체시키는 것, 폭력은.사랑한다는 이유로, 돕는다는 이유로, 믿는다는 이유로, 존경한다는 이유로, 위한다는 이유로,그리고 온갖 핑계로, 폭력이 정당화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 폭력인 줄도 모르는 채 폭력을 가하거나 폭력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뭐라고 해도 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을 하는 것은 사랑이든, 도움이든, 믿음이든,
문화
김용국(시인)
2022.01.21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