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다. 유럽연합(EU) 포함 해외 경쟁당국은 모두 승인했는데, 공정위 측이 방위 산업 분야의 경쟁 제한 이슈로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6개사는 대우조선의 주식 49.3%를 취득하는 내용의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8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승인을 신청했다. 올해 2월 튀르키예, 영국이 승인했으며 이달 15일 일본, 20일 베트남, 21일 중국, 22일 싱가포르 경
[이코리아] 한화그룹이 마침내 대우조선해양을 품었다. 본계약 체결로 기업결합 심사 등 국내외 인허가에 3개월가량 소요될 전망인데, 이번 인수로 방산과 에너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대우조선 체질 개선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6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내용의 신주인수계약(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 한화 계
[이코리아] SK텔레콤과 KT, LG 유플러스, 그리고 SGI서울보증, 코리아크레딧뷰로(이하 KCB)는 전문개인신용평가업에 함께 진출하기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통신 3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5개 사는 SGI 서울보증 본사에서 3일 오후 합작투자계약체결식을 진행하며,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신파일러(금융이력 부족자)를 대상으로 금융접근성을 제고하는 등 ESG 경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합작법인은 개정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의 취지에 따라 데이터 산업
[이코리아] 강석훈 신임 산업은행 회장이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이틀째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신임 회장 취임으로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재개될 거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부산 이전 문제를 둘러싼 노조와의 갈등이 새로운 장애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앞서 강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 도착했으나 노조원들이 출근을 저지해 발길을 돌린 바 있다. 9일에도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이 계속되자, 강 회장은 본점으로 출근하지 않고 외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노조와 강 회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나선 이유는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공약
[이코리아] KDB생명보험의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산업은행은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경영공백에 따른 타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산업은행은 지난 20일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KCV PEF)는 이날 JC파트너스와 체결했던 KDB생명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KCV PEF는 지난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KDB생명 인수를 위해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설립한 사모펀드(PEF)다. 산은은 지난 2020년 12월 JC파트너스에 KDB생명 지분 92.73%를 2000
[이코리아] 1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가 늦어지는 것에 노조의 책임이 있다는 과거 자신의 발언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는 이동걸 회장이 지난 9월 13일 있었던 한국산업은행 회장 취임 4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대우조선 해양과 현대중공업 기업결함 심사에 대해 지역사회, 노동조합이 반대해서 유럽연합의 기업결함 승인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우조선을 책임질 자신 없으면 차분하게 대처하자”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박용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추진 중인 대한항공은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천명한 것과 달리 2000명에 달하는 아시아나 협력업체 직원들은 고용불안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토교통부가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9년 12월 31일 기준 아시아나가 항공기 운영 및 운항 업무를 직접 위탁한 협력업체는 12곳, 전체 인원은 2,362명이다. 자회사가 도급을 준 업체까지 합치면 아시아나가 평상시 항공기를 띄울 때 고정적으로 필요한 협력업체 인원은 3,000명대까지 늘어난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통합 이후 항공권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국토교통부는 운임상한제가 있어 통합 항공사가 가격을 인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항공권 가격은 운임 상한의 30% 수준에 불과해 운임 상한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따르면 양대 항공사 통합에 따라 독과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주 5개 노선을 분석한 결과 대한항공 항공권 최저가는 국토부가 정한 운임 상한의 31~4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점유율이 대한항공 64%, 아
한진칼의 유상증자를 금지해달라는 KCGI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원을 ‘재벌 특혜’라고 비판하는 여론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아 남은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앞서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KCGI는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한진칼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5일 발표한 온라인 플랫폼 규제안을 두고 ‘과잉규제’ 논란이 벌어졌다. 일부 언론에서 공정위가 해외에도 없는 규제를 신설해 국내 사업자를 옥죄려 한다는 비판을 제기하자, 공정위는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라며 반박에 나섰다.◇ 공정위, ‘디지털 공정경제’ 정책은 어떤 내용?앞서 공정위는 지난 25일 온라인 플랫폼에 의한 입점업체 및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 시장을 선점한 거대 플랫폼이 독점 체제를 구축할 수 없도록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플랫폼 공정화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
15일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CJ헬로 지분 인수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관련 인허가 신청서류 일체를 제출했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를 위한 신고 서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최다액 출자자 변경승인과 최대주주 변경인가, 공익성 심사 신청서류를 각각 제출했다.제출 서류는 전기통신사업법, 방송법, 공정거래법 등 관련 법에 따른 현황자료를 포함해 경영계획, 주식 취득 후의 사업 계획, 감사보고 등이다.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달 14일 이사회에서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CJ
【서울=이코리아】김봉수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사업재편지원제도 구축방안 건의문'을 정부·국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건의문은 대한상의가 지난해 7월 제1차 제조업혁신위원회와 올해 초 경제부총리 간담회 등에서 제안한 '사업재편지원특별법' 제정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대한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선제적이고 상시적인 사업재편지원제도를 마련해 경제활력을 높이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들의 신속한 사업 구조개편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내용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후보의 대선공약으로 현행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 등에 분산돼 잇는 대기업집단 관련 규제조항을 하나로 묶는 '대기업집단법(가칭)' 제정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1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산하 경제민주화추진단(단장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공약안을 마련했다. 추진단은 조만간 이를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