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야당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21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주요 ICT 법안의 향방에 시선이 쏠린다.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은 세계 각국이 AI 법제화에 분주한 상황에서, 21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AI 관련 법안이다. 전 세계적으로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고 부작용을 억제할 관련 법안의 제정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최근 EU에서 AI의 위험 관리, 저작권 준수, 투명성 의무 부여 등 AI에 대한 포괄적인 AI 규제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이 역시 국내
[이코리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금융권의 관심도 표심의 향방에 쏠리고 있다. 여야가 이자부담 완화, 금융사고 제재 강화, 감독체계 개편 등 다양한 금융 공약을 제시한 가운데, 구체성이 부족한 선심성 ‘공수표’가 남발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각 정당이 공개한 총선 정책공약집을 살펴보면, 모두 다수의 금융 관련 공약이 포함돼있다. 눈에 띄는 것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모두 서민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약이 주를 이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예금보호한도 5천만원→1억원
[이코리아] 전 세계 많은 도시·국가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건물 탈탄소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3이 건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항공, 육상, 해상 운송 부문의 배출량 합에 약 두 배에 달하는 양이다. 건물 부문에서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건물 수명 주기 전반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대폭 줄여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같은 기간 세계 건물 면적은 거의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대한 빠르게 행동하지 않으면 건물의 탄소
[이코리아]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발언하면서 금투세가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증시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며 환호한다. 일각에선 혜택을 보는 사람도 적은 데다, 과세 형평에도 어긋난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 상품으로 연간 5000만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거둔 투자자(해외 주식·채권 등은 연 수익 250만원 초과 투자자)에게 20~25% 세율로 차익에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당초 2023년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2022년 말 윤
[이코리아]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정치 무대에 서게 됐다. 언론은 ‘한동훈 비대위’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수직적인 당정관계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 전 장관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으며, 윤석열 대통령 또한 한 전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한 전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저는 잘 하고 싶었다. 동료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싶었다”라
[이코리아] 폴란드 의회가 중도당 당수인 도날드 프란치셰크 투스크를 새 총리로 선출하면서 전 정부가 체결한 국제 협정과 계약이 파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폴란드는 한국과 수십억 달러어치의 무기 구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 방산의 봄을 이끌었는데, 정치적 변화로 이 계약들이 자칫 무효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권 연합 일원인 폴란드 하원의장이 새 정부가 들어서면 지난 10월 총선 이후 체결된 각종 계약들을 무효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몬 홀로니아 국회의장은 민영방송 라디
[이코리아] 정치권에서 상속세 개편 논의가 재개되고 있다. 과도한 상속세율을 낮춰 대기업의 경영권을 보호하고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를 돕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상속세 감면은 전형적인 부자 감세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 열린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국세물납증권 48개의 공개매각을 오는 18일부터 진행하는 내용의 ‘2023년도 제2차 국세물납증권 매각 예정가격 결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로 금전 대신 납부한 비상장증권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매각이 진행되는 종목에는 넥슨의 지주사 엔엑
[이코리아] 26일에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게임 분야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이상헌 문체위원장은 증인으로 출석한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에게 각종 게임 업계 현안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첫 번째 질의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게임사 간 저작권 분쟁에 대한 질의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1년부터 웹젠이 출시한 ‘R2M’ 자사의 ‘리니지 M’과 유사하다며 소송을 제기해 1심 승소한 상태다.지난 4월에는 ‘아키에이지 워’를 출시한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 넥슨 역시 아이언메이스
[이코리아] 국정감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암표 및 교육콘텐츠 플랫폼 등의 부실 관리가 지적됐다.대중음악 공연 암표 신고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17일 국회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콘진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359건이었던 신고가 2022년 4,224건으로 약 11.8배나 증가했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신고 건수는 1,745건에 달한다. 다음 달 공연예정인 가수 임영웅의 공연 좌석이 인터넷에서 550만 원에 버젓이 불법 거래되고 있다. 이는 티켓의 정가인 16만5,000
[이코리아] 지난해의 국정감사에서 여러 차례 질타받으며 쇄신을 약속했던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올해의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사항으로 잇따라 지적받으며 진땀을 뺐다. 김규철 게임위 위원장은 국회에서 17일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각종 질의에 답변했다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감사 결과 후속 조치가 미흡한 부분을 지적했다. 지난 6월 감사원의 중징계 요구에 따라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직원이 지속해서 사무실에 출근하고 업무망에 접속하는 등 개선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게임위는 지난
[이코리아] 부실시공 문제가 반복되면서 불안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도 질타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도 제도 개선을 통한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건설 현장 전반의 디지털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지난 1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실시공 논란이었다. 앞서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지난 4월 29일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원인으로 기둥에 들어가야 할 전단보강근(철근) 부족을 지목하고 부실설계, 부실감리, 부실시공에 따른 사고라고 결론을
[이코리아] 국정감사에서 은행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혁신금융’이라는 지지론과 ‘은산분리’ 위반이라는 비판이 맞부딪힌 가운데, 이번 논란이 금융사의 비금융 진출 문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 통신업이 은행 부수업무? 금융당국 '월권'지난 11일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신업이 어떻게 은행 부수업무가 되는가”라며 “금융위가 법률 개정 없이 행정해석만으로 은산분리 제도를 변경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4월 12일 정례회
[이코리아] 지난해 대화형 챗봇 AI 서비스 챗 GPT의 등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AI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국들은 AI 기술패권과 디지털 주권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 역시 네이버, 카카오, 통신 3사 등 기술기업들이 잇따라 국산 AI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지원정책을 내놓는 등 AI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AI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딥페이크, 가짜뉴스 등 AI로 인해 생겨나는 부작용 역시
[이코리아]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게임산업과 관련된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의원들의 게임 분야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게임산업 진흥과 자율규제를 강조했다.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문체부가 게임을 향한 편견을 깨야 한다고 주문하며 유 후보자의 게임에 대한 인식에 대해 질의했다. 그러면서 최근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추가되었다는 점과 게임이 국민의 74.4%가 즐기는 여가생활로 정착했다는 말을 덧붙혔다.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코드로 분류하면
[이코리아]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게임 분야 증인으로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가 출석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게임 창작자 노동 환경 문제가 국정감사의 현안 중 하나로 다뤄질 예정이다.허 대표를 증인으로 요청한 의원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다. 지난 2020년 3월 펄어비스가 자사 직원의 해고를 당일 권고사직의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제기되는 등 펄어비스의 근무환경과 관련된 논란이 일었다. 당시 펄어비스 대표였던 정경인 전 대표가 사내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인사 정책
[이코리아]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대납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민주당이 내부 분열을 어떻게 봉합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한 언론의 입장은 엇갈리는 모양새다.◇ ‘친명’ vs ‘비명’, 민주당 내홍에 언론 관심 집중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 빅데이트 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서 ‘이재명’을 검색하자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21일부터 22일까지 불과 이틀 만에 총 1439건의 기사가 보도된 것
[이코리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발전을 중단하고 에너지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탈석탄으로 인해 관련 산업 종사자 및 지역민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경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급속한 산업구조 전환이 일어날 때 발생하는 충격을 사회적으로 분담하는 것을 뜻한다. 석탄발전을 중단하고 탄소중립 에너지로 전환할 경우, 기존 석탄발전 산업에 종사했던
[이코리아] 기후동행카드가 서울시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카드는 월 6만5천원을 내면 서울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기존의 지하철 정액권은 탑승 횟수가 정해져 있고, 버스 환승 할인도 적용되지 않아 이용자가 약 10만명 정도였다. 또한, 알뜰교통카드와 같은 다른 교통패스들은 이용 횟수 제한, 사후 환급 과정 등이 필요했다.서울시가 11일 발표한 기후동행카드는 6만5천원으로 구매한 후에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이코리아] 환경부는 24일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대규모 규제 완화를 예고했다. 시민단체들은 경제적 효과를 이유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내팽겨 치는 조치라며 지적한다.환경부는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 개정을 올해 하반기 내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환경부는 먼저 기업의 화학물질 등록비용을 절감시키기 위해 현재 ‘연간 0.1t 이상 사용기업’인 신규화학물질 등록기준을 유럽연합의 기준과 동일하게 연간 1t 이상으로 조정한다.취급량이 적은 중소기
[이코리아] 석탄발전사업 신규 허가를 중단하고 이해 관계자를 지원하는 내용의 ‘탈석탄법’이 발의됐다. 탈석탄법 제정 청원이 국민 5만명의 동의를 얻어 국회에 상정된 지 10개월 만이다.앞서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와 류호정·강은미·배진교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석탄발전중단법’(이하 탈석탄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사업 개시를 신고하지 않은 석탄발전사업에 대한 허가를 철회하고 신규 허가를 중단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또한 정부가 석탄발전 사업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