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따뜻한 햇살이 느껴지는 봄이 찾아왔다. 예상보다 기온이 낮아 벚꽃이 피는 시기가 조금 늦어졌지만, 낮에는 더위가 느껴질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남부 지방에는 벚꽃이 화사하게 피기 시작했고 중부 지방도 곧 연분홍의 벚꽃이 봄소식을 알려줄 것만 같다. 이렇게 벚나무 외에도 봄을 알려주는 우리나무로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봄과 함께 찾아오는 나무로 하얀 긴 꼬리처럼 수많은 꽃이 줄기에 모여 나는 매력이 있는 우리나무가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조팝나무’다.조팝나무라는 이름은 꽃이 조밥
[이코리아] 한낮에는 제법 따뜻한 날씨가 느껴지는 봄이 찾아왔다. 산에 있는 나무들도, 우리 주변에 있는 나무들도 가지 끝에 물이 오른 꽃눈과 잎눈을 보면 곧 알록달록 봄꽃과 연녹색의 새싹이 돋아날 것만 같다. 봄이 되면 산에서 돋아나는 봄나물이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따뜻한 봄이 되면서 잃어버린 우리들의 입맛을 돋우는 냉이, 달래, 쑥이 생각난다. 대부분의 봄나물은 대부분 땅에서 나오는 풀 종류지만 나뭇가지 끝에서 나오는 귀한 나물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나무가 바로 오늘 소개할 두릅나무이다. 두릅나무라는 이름은 향약
[이코리아] 올해는 북극 한파가 내려와 춥고 눈이 많은 겨울을 보내고 있다. 겨울의 나무를 구분하는 것은 다른 계절에 비해 매우 어렵다. 나무의 특징인 꽃, 열매를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대부분의 나무들은 겨울에 낙엽이 지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나무의 껍질, 겨울눈, 잎자루가 떨어진 흔적 등이 전부이다.이런 겨울에도 큼직한 갈색의 겨울눈, 겨울눈 표면의 끈적끈적한 점액성과 널찍한 잎자루 흔적으로 겨울에도 그 특징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는 대표적인 나무가 바로 오늘 소개할 칠엽수이다. 칠엽수는
[이코리아] 올 겨울은 유난히도 눈 소식이 많은 듯하다. 추운 날씨에 눈이 내리는 날이면 따뜻한 방안에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들과 함께 먹는 저녁식사 자리가 그리워진다. 강한 바람과 추위가 있는 숲속은 우리가 사는 생활권보다 훨씬 혹독한 겨울을 보내는 나무들이 많다. 잎을 모두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기고 서 있는 나무들을 보면 혼자서 추운 겨울을 온몸으로 견디는 모습에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특히, 나무껍질이 얇은 나무들을 보면 마치 추운 겨울에 얇은 옷을 입은 사람처럼 더욱 춥게 느껴진다. 이런 겨울에도 따뜻한
[이코리아] 최근 11월에 열린 아시아양궁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을 석권했다는 멋진 소식이 들렸다. 우리나라는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올림픽에서도 양궁 종목에서 오랫동안 세계 최강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우리나라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오래 전 우리 선조들도 활을 잘 쏘았다는 기록이 많다.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朱蒙)’도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전해지며, 통일신라의 해상왕 장보고도 삼국사기에서 그의 본명이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는 뜻의 ‘궁복(弓福)’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우
[이코리아] 아침과 저녁으로는 긴 옷차림이 필요한 쌀쌀한 가을이 찾아왔다. 올해 여름은 폭염과 폭우로 시원한 가을이 어느 때보다 그리운 한해였다. 가을은 높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와 더불어 곡식과 과일이 익어가는 풍성한 계절이기도 하다.가을을 대표하는 과일 중 달콤한 포도가 있다. 잘 익은 검붉은 포도알을 입에 넣으면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매력적이다. 우리나라의 산에서 만날 수 있는 포도와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왕머루이다. 왕머루라는 이름은 잎과 열매가 큰 머루 종류라는 뜻에
[이코리아] 여름의 시원한 매미소리가 지나가고 저녁으로 ‘귀뚤귀뚤’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오는 가을이 찾아왔다. 아직은 한낮에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 청량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는 요즘 한결 시원해졌다는 것이 느껴진다. 바람이 불면 유난히도 나뭇잎이 살랑살랑 나부끼는 나무가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양버들이다. 양버들은 서양에서 들어온 버드나무 종류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양버들은 멀리서도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모습을 통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나무 밑부분에 맹아지(웃자란 가지)가 많이 나와서
[이코리아] 유난히도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의 한복판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여름은 쏟아지는 비와 기록적인 폭염으로 우리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무들도 혹독한 시간을 견디고 있는 듯하다. 이 시기에 동그랗고 새빨간 열매로 우리에게 화사함을 선사해주는 나무가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해당화이다.해당화 하면 먼저 떠오르는 동요가 있다. 장수철 작사, 이계석 작곡의 ‘바닷가에서’라는 동요이다. 이 동요의 첫 소절에는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나 혼자 걷노라면 수평선 멀리….’라는 노랫말이 담겨있다. 동요에서
[이코리아]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긴 여름 장마가 시작되었다. 덥고 습한 여름은 우리들에게 불쾌지수를 높이기도 하지만, 숲 속의 나무들에게는 생기를 북돋아주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여름에 숲 속 계곡에서 하얀색 꽃으로 화사함과 향긋함을 선사하는 나무가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고광나무이다. 고광나무는 하얀색 꽃이 밤중에도 빛이 난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4갈래로 갈라진 고광나무의 새하얀 꽃은 500원짜리 동전만큼 커서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띈다. 꽃이 큰 특징과 더불어 은은한 향기까지 가지고 있어 매력적인 나무이다. 이 외에
[이코리아] 한낮에는 30℃가 넘는 무더운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었다. 형형색색의 꽃나무가 피는 봄이 지나가고 푸르른 잎이 선사하는 시원한 모습의 나무들이 우리를 맞이하는 계절이다.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벌, 나비, 딱정벌레 등 다양한 곤충들이 등장하고 있다. 곤충은 나무에게 있어서 중요한 존재이다. 나무들에 있어 자손을 남기기 위해 열매와 씨앗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임무인데, 대부분의 나무에 있어서 수술에 있는 화분이 암술에 옮겨지는 과정인 ‘수분(pollination)’ 과정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곤충이기 때문이다.곤충을 유혹하
[이코리아] 올해의 봄은 너무 짧게만 느껴진다. 봄은 목련, 개나리, 벚나무 등 화사한 색감의 꽃나무가 차례로 피는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올해는 이른 더위 때문인지 짧은 순간에 꽃들이 만발했다 지고 말았다. 아름다운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너무나도 짧게만 느껴져서인지 올해는 유독 아쉬움이 남는다. 봄을 대표하는 나무들이 싱그러운 초록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이때 꽃을 피우는 우리나무가 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이팝나무이다. 이팝나무는 우리 주변의 가로수로 쉽게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우리나무이다. 이팝나무라는 이름은 꽃이 풍성하게 핀
[이코리아] 추운 날씨는 어느덧 지나가고 낮에는 땀이 날 정도로 따뜻한 봄이 다가왔다. 따뜻한 날씨와 더불어 우리 주변에는 봄꽃과 나뭇가지마다 돋아난 푸른 새싹들이 부지런히 봄소식을 전하는 듯하다. 우리 주변에서 봄꽃하면, 떠오르는 나무들은 목련, 개나리, 산철쭉 등이다. 그러나 생활권을 조금만 벗어나서 우리나라 숲속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봄꽃으로는 자줏빛 진달래, 노란빛 생강나무와 더불어 작은 키의 화사한 노란색을 뽐내는 나무가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병꽃나무이다. 병꽃나무는 우리나라 한반도 전역에서 쉽게 만날 수 있지
[이코리아] 유독 추웠던 겨울이 그 끝을 향하고 있다. 아침과 저녁에는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얼굴에 스치는 바람은 그 매서움을 잃어버린 듯 온화함마저 느껴지는 것을 보면 곧 봄이 다가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아직 우리 주변의 많은 나무들이 겨울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앙상한 가지와 마르고 건조한 모습으로 남아 있지만, 남쪽에서는 이 시기에도 빨간색 열매를 맺은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나무가 있다. 바로 오늘 소개할 백량금이다.백량금은 우리나라의 제주도를 비롯하여 남쪽지역에서 자라는 우리나무이다. 백량금은 백량금이라는
[이코리아] 매서운 한파로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유독 올해는 강한 추위가 이어지고 있어 따뜻한 봄날이 더욱 그리워진다. 야외에서 자라는 우리나무들도 올해 겨울을 유독 혹독하게 느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나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하늘 높이 뻗은 가지와 무성한 잎 그리고 거대한 구조물 같은 느낌이 든다. 실제로 나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큰 생명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 중 하나로 잘 알려진 미국의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자라는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수령이 2,500~3,000년 정도이며 높
[이코리아] 올해 겨울은 강한 한파와 많은 눈이 자주 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혹독한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잎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을 남긴 모습으로 이 시기를 견디고 있다. 이러한 모습 때문인지 겨울의 숲과 나무들은 무채색의 모습이 쉽게 연상된다. 그러나 이 시기에 반짝이는 푸른 잎과 화려한 붉은색 열매로 알록달록한 색감을 뽐내는 나무가 있다. 잎의 가시와 붉은색 열매가 예수의 고난을 상징하는 뜻에서 영어로는 ‘Horned holly’라고도 불리며,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나무로도 알려진 나무가 바로 오늘
[이코리아] 영하의 날씨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왔다. 추운 날씨에 거리에는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무장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바깥의 추운 공간보다는 따뜻한 건물 안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지는 듯하다. 따뜻한 날씨가 그리워지는 시기이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곳보다 더 혹독한 추위를 맨몸으로 견디는 나무들이 있다. 바로 산의 정상부에서 살아가는 침엽수종이다. 이들은 우리가 사는 생활권보다 더 강한 겨울의 추위와 차디찬 바람을 견디며 겨울을 보낸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사는 나무로 ‘가문비나무’가 있다. 가문비나무
[이코리아] 날씨의 변화가 피부로 느껴지는 가을이 다가왔다. 한낮에는 덥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따뜻한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겉옷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배운 문학 작품 중에서 ‘청산별곡’이라는 고려 가요가 생각난다. 고려시대가 배경으로 유랑인의 삶의 고뇌와 비애가 담긴 가요에는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천 년 전의 고려시대에도 우리 선조들의 고된 삶 속에서 함께 해온 우리나무 중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할 ‘다래’이다. 다래라는 이름은 열매가 달다는 뜻의 ‘달+애’에서 유래되었다고
[이코리아] 올해 여름은 긴 장마로 무척이나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었다. 절기상 처서가 지나가고 나니 무덥던 여름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과 저녁은 선선한 가을 날씨가 시작되었다. 가을은 많은 나무들이 열매를 맺는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사과나무와 같이 붉은색 열매를 맺는 나무들은 녹색 잎과 대비되어 화사한 가을 숲을 장식해 주는데, 오늘 소개할 보리수나무도 그중 하나이다.보리수나무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불교의 석가모니가 깨달음(보리, 菩提)을 얻은 나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불교에서 말하는 보리수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나무
[이코리아] 국지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긴 장마 기간이 끝나고 푹푹 찌는 불볕더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는 견디기 힘들지만 달콤한 복숭아와 시원한 수박처럼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은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만들어 준다. 보통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딸기는 나무가 아닌 풀에 달리는 열매로서 보통 봄에 나오지만, 여름에 열매를 맺는 딸기도 있다. 그중 하나가 오늘 소개할 산딸기이다.딸기 중에서 나무에 달리는 딸기를 영어로 ‘라즈베리(raspberry)’라고 하는데, 산딸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딸기 중 하나로 케
[이코리아] 우리나라에서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가 지나자마자 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리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다. 큰비가 내리는 장마 기간에는 하천을 따라 물이 범람하면서 하천 주변의 민가에 큰 피해를 가져오기도 한다.하천 주변은 일 년 내내 토양에 수분이 많아 뿌리 호흡이 어렵기 때문에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기 힘든 곳이기도 하다. 그중 오늘 소개할 오리나무는 습기가 있는 하천 주변과 산지에서 자랄 수 있는 대표적인 우리 나무 중 하나이다.오리나무라는 이름은 5리(약 2km)마다 심어 이정표로 삼은 나무라는 뜻